정부 "불가피한 접종 예외 고려한 개선방안 검토 중"
정부가 방역패스 적용 예외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불가피한 접종 예외 등에 대한 사유 부분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과 함께 개선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같은 날 오전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향후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균형 있게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마트와 백화점 등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이 논란으로 이어지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일 서울행정법원은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패스 도입이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치원에서 부당하다고 판결해 정부가 항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1-05 16:45:17
법원,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방역패스 효력 정지"
법원이 학원과 독서실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방역패스 대책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이종환)는 4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 등 5명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낸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3일 보건복지부가 내린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 중 학원 등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를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로 포함한 부분은 행정소송 본안 1심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효력이 일시 정지된다.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은 지난달 17일 "청소년 백신접종에 대한 임상실험이 끝나지 않아 검증이 되지 않았음에도 청소년 백신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해 청소년의 신체의 자유, 일반적 행동 자유권 및 학습권, 학부모의 자녀교육권 등을 침해한다"며 방역패스 대책 취소 소송과 더불어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1-04 17:27:08
"방역패스 중단하라"…의사 포함 1천32명 행정소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인증해야 공중시설 출입이 가능한 '방역패스'에 대해 집단 행정소송이 제기됐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 및 의료계 인사들, 종교인, 일반 시민 등 총 1천23명은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청장, 서울시장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31일 서울행정법원에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소송을 냈다. 원고들은 "정부가 미접종자에 대해 식당, 카페, 학원 등 사회생활 시설 전반 이용에 심대한 제약을 가하는 방식으로 임상시험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실상 강요해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행정처분은 취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들은 방역패스 조치의 잠정적 중단을 요구하는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법원에 제출했다.원고들은 "스웨덴, 일본, 대만, 미국 플로리다주처럼 과도한 정부 통제 대신 먼저 무증상, 경증으로 지나가는 환자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해 집단면역을 유도하고 중증 환자는 정립된 코로나19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집중 치료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1-03 09:45:49
"이산가족 된 기분" 방역패스가 불러온 외식 풍경
대학생 A씨는 최근 연말을 맞아 가족 외식을 하면서 난감한 경험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지 못한 엄마는 입장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위드 코로나가 중단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백신 접종 미완료자는 일반적으로 혼밥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시하면 되지만 지난번 PCR 검사 후 한동안 코피가 멈추지 않았던 엄마로 인해 마음졸였던 것이 생각나 그만 두었다. 결국 엄마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만 외식을 하고 해당 식당에서 엄마 몫을 포장해 가야 했다. A씨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오랜만에 가족끼리 단란한 외식을 하려고 했는데 졸지에 이산가족이 된 것 같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식당과 카페에 방역패스가 도입되고 A씨와 같은 사례가 적지 않다. 부모 중 한 사람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미완료자라서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식당에서 식사하는 경우도 있다. 작년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주 더 연장되면서 전국의 식당과 카페는 4인까지만 입장할 수 있으며 이용 시 방역패스를 적용받게 된다. 이때 구성원은 ▲접종 완료자 ▲48시간 내 PCR 음성확인자 ▲18세 이하 ▲완치자 ▲건강사유 등 불가피한 접종불가자 등으로만 구성되어야 하며 미접종자일 경우에는 단독 1인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 축소 등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연장한다"면서 "무서운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2022-01-01 11:31:51
"3차 접종력·경과일 나오도록 쿠브앱 업데이트 확인하세요"
방역 당국이 다음 달 적용될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유효기간 적용에 앞서 쿠브앱 등 전자증명서·출입명부 시스템을 개선했다.중악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31일 열린 백프리핑에서 "어제 전자증명서와 출입명부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히며 "유효기간이 적용되는 내년 1월 3일 동시접속으로 인한 혼란을 미리 방지하고자 쿠브앱 등 주로 이용하는 민간 전자출입명부 앱을 미리 업데이트해달라"고 당부했다.쿠브앱이 또는 카카오, 네이버, 토스, PASS앱 등 전자출입명부 앱을 업데이트 한 뒤 접종 정보까지 업데이트하면 3차 접종력과 2차 접종 후 경과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3차 접종자는 앱을 업데이트 한 후 접종 정보까지 반드시 업데이트 해야 한다. 만일 접종 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기본접종 후 유효기간 6개월이 만료된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또 방역 당국은 시설 운영자들은 KI-PASS 앱이 업데이트된 상태인지 내년 1월 3일 전까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방대본은 이용자들의 접종 상태를 시설 관리자가 쉽게 파악하도록 전자증명서 인증시스템에서 접종 상태 안내음이 나오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업데이트된 KI-PASS에서는 유효한 접종증명서일 경우 '접종완료자입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기간이 만료된 접종증명서에는 '딩동' 소리가 나온다.KI-PASS 앱은 내년 1월 3일 0시 기준으로 자동 업데이트될 예정이다.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일반 국민에 대한 3차 접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기업 등에서는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유급 휴가나 병가 등 충분한 휴식 기간을 보장해달라&qu
2021-12-31 16:14:30
청소년 방역패스 한달 미뤄져…'내년 3월부터 적용'
정부가 그동안 계속 논란이었던 청소년 방역패스를 그대로 시행하되, 적용 시기를 한 달 늦춰 내년 3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만 12~18세 청소년도 학원 등 청소년 밀집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 또는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안을 발표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학원과 교습소, 독서실 등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제 시행을 내년 3월 1일로 연기하고 계도기간을 1개월 부여한다"고 밝혔다.따라서 계도기간인 3월 한 달 동안은 위반한 사례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청소년 방역패스 대상은 200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내년 중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부터 해당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학원, 독서실 등에 방역패스를 확대하고 내년 2월부터는 만 18세 이하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같은 발표에 대해 일각에서는 안전성이 아직 확보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을 소아·청소년에게 강제하는 조치라며 반발이 일었고, 정부는 보완 방안 마련에 나섰다.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이 예정보다 한 달 늦춰지면서 학생들은 접종을 받거나 접종 여부를 선택할 시간이 더 늘어나 현장 혼란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질병관리청은 주간·월간 이용자 관리가 가능한 시설인 학원의 경우, 수강생 편의를 위해 접종증명을 월간 단위로 확인하도록 내년 1월 중 지침을 개정하고 접종증명 확인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12∼17세 청소년의 경우, 성인과 달리 현재 2차 접종증명 유효기간
2021-12-31 13:03:16
백화점·대형마트 방역패스 의무화...거리두기 2주 연장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다음달 16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사적모임 인원은 4인으로,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31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조치를 발표했다.또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대해서는 방역패스를 의무화해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한다"고 언급했다.청소년 방역패스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1일부터 적용하되, 한 달간의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김 총리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선지급, 후정산' 방식으로 손실보상금을 지원해 드리기로 했다"며 "약 55만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5백만 원을 우선 지급하고, 추후 보상액이 확정되면 정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2-31 09:13:46
정부 "미접종자 감염 위험 줄어들면 방역패스 점차 축소"
방역 당국이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먼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 위험이 지금보다 현저한 수준으로 낮아져야 한다고 밝혔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열린 브리핑에서 "방역패스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미접종자의 감염 수준과 미접종자로 인한 중증 및 사망 발생이 현재보다 현저히 떨어져야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중수본은 "감염 위험도가 현저히 낮아지면 위험도가 적은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방역패스를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방역패스 도입에 대한 반발과 관련해 "방역패스는 미접종자가 타인을 감염시킬 것을 막는 조치라기보다는, 미접종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의 조치"라고 강조해왔다.정부는 방역패스가 위중증과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미접종자 감염을 예방해 코로나19 환자 치료 인력을 보존하는 목적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손 반장은 "현재 미접종자는 성인 인구의 7%에 불과하지만, 접종완료자에 비해 4∼5배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높아 중증환자와 사망자의 52%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며 "방역패스를 대폭 강화한 이후 미접종자의 감염 비중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이날 0시 기준 18세 이상 성인의 기본접종 완료율은 93.2%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30 13:37:10
당정 "현행 거리두기 연장 필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현행 거리두기 연장에 동의했다.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브리핑에서 "중환자실 가동률과 위중증 사망 등 지표가 호전되는데 조금 더 시간 걸릴 가능성 높다"며 "거리두기 연장 필요성에 어느 정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한 신 의원은 "야간 영업을 중심으로 하는 영화관 등 업종별 특성에 따라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한 미세조정을 검토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청소년 방역패스 제도와 관련하여 신 의원은 "이상반응에 대한 명백한 보상강화가 있지 않으면 강제하기 어렵다"며 "방역패스 필요성을 권고하거나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은 없는지 검토를 요청했다"고 했다. 더불어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하는 것에 대해 유예기간을 갖고 조금 더 계도기간을 갖자는 논의가 있었다. 현장 논의를 논중해 시행적용기간에 대해서도 현장 목소리를 상당히 반영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2-29 15:58:56
유효기간 지난 QR코드로 인증하면 경고음
내년 1월 3일부터 다중이용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패스 유효 기간이 지난 QR코드를 스캔하면 경고음으로 이 사실이 알려진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위기소통팀장은 22일 "일반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통신사의 앱에서도 경과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민간 플랫폼사와 합의 중"이라고 밝혔다.현재는 질병관리청 쿠브 앱에서만 확인 가능한 방역 패스 유효기간을 내년부터는 민간 플랫폼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출입 시 스마트폰 QR코드를 스캔했을 때 유효기간이 만료되면 경고음이 울린다.고재영 팀장은 "QR코드 스캔 시 유효기간 내에 한해 접종 완료자라는 음성 안내가 나갈 것"이라며 "유효기간 만료 후엔 경고음이 나와서 시설 관리자가 음성 안내로도 유효기간 만료를 알 수 있어 일일이 확인하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종이로 된 예방 접종 증명서나 스티커 등에는 별도 유효기간 표시가 없지만, 질병청에서 오늘 자에 유효한 2차 접종일을 홈페이지, 보도자료 등에 명시해 안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2-22 17:22:48
내년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 적용…'기간 내 추가접종 필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에 6개월 간 유효기간을 적용하는 방안을 내년 1월 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 같은 제도가 시행되면 일주일 간 계도기간이 지난 뒤 과태료, 행정처분 등 위반에 대한 법적 조치를 받게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방역패스 유효기간 적용시점인 내년 1월 3일부터 9일까지를 계도기간으로 설정하고, 시설 이용자와 사업자에게 접종증명 유효기간에 대해 안내하고 지도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내년 1월 3일부터는 기본접종에 해당하는 1·2차 백신을 맞아도, 완료 시점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 추가접종을 맏지 않았다면 방역패스가 필요한 다중이용시설이나 감염 취약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3차 접종은 접종 후 14일의 공백 기간을 둘 필요 없이 접종 당일부터 바로 접종력을 인정받는다.현재 방역패스와 동일하게 QR코드를 비롯한 전자접종예방서로 출입인증이 가능하며, 종이예방접종증명서 또는 예방접종스티커를 사용할 수 있다.한편 방역당국은 일부 접종증명서 거래 행위 등에 대해 강력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방대본은 "예방접종증명서를 위·변조할 경우 형법 225조, 229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등 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사적 모임에 위·변조한 방역패스를 사용했을 때도 관련법에 따라 징역이나 벌금, 과태료가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0 16:11:11
증명서 캡처·대리 로그인 등 방역패스 허점…"알 길 없어"
전국에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본인인증 과정의 빈틈을 노린 부정 증명서 사용이 일어날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백신패스는 본인 명의가 아닌 타인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관련 화면을 캡쳐해도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실제로 최근 부산 동래구에서 10년째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방역패스 시행 중이던 지난 14일 오후 7시께 가게에 들어온 손님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30대 남성 4명으로 이뤄진 단체손님을 입장시키며 질병관리청의 백신접종 입증앱 '쿠브(COOV)'로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했다. A씨는 이들 중 1명의 휴대전화에서 쿠브 앱에 나와있는 이름을 확인했는데, 이후 나머지 이행들이 이 손님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었다.A씨는 "직원 1명이 급하게 휴가를 내는 바람에 카운터에 앉아 출입자 확인을 전담했다"며 "앱에 뜬 이름과 일행이 부르는 이름이 다른 게 너무 이상해 캐물으니 본인 휴대전화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해당 손님은 개인 사정으로 가족의 휴대전화를 빌려온 것이고 자신이 2차 백신까지 다 맞은 접종완료자라고 주장하며 가게에 들어가려 했다.A씨는 "타인 명의 휴대전화를 사용할 상황이면 동사무소에서 확인증이라도 발급받으면 된다고 안내했지만 막무가내였다"며 "행여나 잘못되면 영업에 큰 지장이 있을 수도 있어 해당 예약 자체를 취소했다"고 말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이런 방역패스의 허점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접종 완료 증명서 화면을 캡쳐하는 것은 물론, 이른 대신하는 PCR 음성 확인 문자도 타인과 공유해 방역패스로 쓸 수 있는 것으
2021-12-17 15:56:07
쿠브 접속 오류로 오늘(14일)까지 과태료 부과 보류
정부가 지난 13일에 이어 오늘(14일)도 방역패스 관련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방역패스 적용 첫날인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쿠브(전자예방접종증명서) 접속 오류가 잇따르면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는 방역패스 확인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면서도 "오늘도 시스템 과부하 문제로 작동이 원활하지 않은 측면에서의 방역패스 미확인 사례에 대해서는 벌칙 적용을 계속 유예한다"고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방역패스가 작동하지 않은 것이 시스템 때문인지 운영자가 입증해야 하냐'는 질문에 "확인이 썩 쉽지가 않기 때문에 오늘 정도까지는 현장에서 벌칙 적용이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4일 오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과 검증이 폭증함에 따라서 쿠브앱 서비스가 지연됐다"며 "계도기간 동안 사용량을 토대로 서버 사전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도 기간 종료와 함께 예상보다 많은 접속량이 발생하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정부는 쿠브 앱에서 예방접종 기록을 캡쳐하거나 스크린샷으로 이미지를 보관하는 것은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2-14 16:29:19
방역패스 첫날부터 쿠브 접속 장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패스가 도입된 13일 점심시간에 가까운 시각,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 접속 장애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질병청은 이날 오후 "전자출입명부나 쿠브 앱 이용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며 "사용 정상화를 위해 관련 기관들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긴급조치가 진행된 이후에 원인과 재발 방지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쿠브 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질병관리청이 관리하고 있다.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이 쿠브 앱으로도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최근 급증했다. 접속 장애 신고는 13일 오전 11시 40분쯤부터 빗발쳤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쿠브 서버가 있는 KT DS 클라우드센터에서 '접속 부하'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쿠브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쿠브와 연동돼 접종 이력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었던 네이버·카카오 체크인도 한동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2-13 17:48:57
프랑스, '가짜 방역패스' 판매 논란…"일부 보건 전문가도 관련"
프랑스에서 조직적으로 가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패스가 판매·유통되자 당국이 대규모 조사에 나섰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프랑스 RTL 라디오에서 "가짜 코로나19 방역패스 수천 장이 발견됐으며, 가짜 방역패스 판매와 관련한 약 400건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 중 일부 사례에는 보건 전문가들도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체포된 용의자 수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최근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파리의 한 병원을 찾아간 여성이 가짜 방역패스를 제시한 상태로 치료를 받던 중 숨지는 사례가 발생했다.이에 대해 해당 병원 측은 가짜 방역패스가 아니었다면 사망한 여성이 백신 미접종자란 사실을 미리 알고 항체 치료 등 더 적절한 치료를 제공했을 것이란 입장이다.현재 프랑스에선 방역패스를 소지하지 않으면 식당, 카페, 영화관, 헬스장,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갈 수 없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버스나 기차, 비행기도 이용하기 어렵다.방역패스를 받기 위해서는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거나, 24시간 안에 발급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과 음성이거나, 과거 코로나19에 걸렸던 경험으로 항체가 생성된 사람이어야 한다.지난주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였다.AP 통신은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프랑스 내 병원 중환자실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매일 1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숨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지역은 병상이 부족해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수술을 미루는 일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2021-12-13 09:3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