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되자 '구글 피싱' 급증...5대 사기수법 무엇?
구글은 연말연시가 되자 피싱과 스팸 메시지를 보내 돈을 갈취하는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구글이 2일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주 간 2천310억 개 이상의 스팸 및 피싱 메시지를 차단했다. 구글은 "이는 평소보다 10% 높은 수치"라며 "연말 모임부터 선물 준비, 집 꾸미기, 기부 활동이 많은 시즌에 사기 시도가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연말연시 더욱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이메일 유형과 위험 신호를 5가지로 구분해 안내했다.첫 번째는 '기프트 카드 및 경품' 사기 수법이다. 쇼핑이 늘어나는 연말에 지인을 가장하는 방법 등으로 사람들을 속여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신용카드 정보를 공유하는 대가로 무료상품을 주겠다는 식으로 나온다.두 번째는 '자선단체' 사기로, 매년 12월이 되면 사기 피해자 뿐만 아니라 자선단체까지 피해를 준다. 구글은 익숙한 단체 이름으로 메일이 와도 직접 돈을 보내달라고 하는 사례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 번째는 '인구통계학적 내용으로 표적을 지정'하는 경우다. 학부모회 멤버인 것처럼 위장해 접근하거나 특정 연령대를 상대로 한 사기성 이메일을 보낼 수 있어, 연멀연시 신원 정보를 기반으로 한 악성 이메일에 주의해야 한다.네 번째는 '구독 갱신' 사기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구독 갱신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바이러스 백신 서비스 내용으로 위장, 보안을 향상해주겠다고 꼬드기는 등 다양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으므로 발신자 이메일을 항상 유심히 봐야 한다.마지막으로 '암호화폐' 사기를 피해야 한다. 암호 화폐 지갑
2022-12-02 10:11:01
"외제차 공짜로 타는 셈" 17억 편취한 사기조직 발각
같은 날 두 곳의 금융기관에서 중고차 구매자금 대출을 받으면 대출 내용이 공유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17억원 상당을 편취한 일당이 적발됐다.부산지검 해양·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송영인)는 중고차 이중대출 사기 조직 총책 A(39)씨, 중고차 딜러 B(40)씨 등 핵심 가담자 3명을 구속기소하고 모집책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이들은 2018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총 38회에 걸쳐 중고차 구매자 명의로 금융기관에 이중 대출을 신청해 16억7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대출 명의자들에게 은행에서 대출을 받겠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같은 날 대출자 명의로 또 다른 캐피탈 업체에 대출을 신청해 여기서 나온 대출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같은 날 금융기관 두 곳에서 중고차 구매자금 대출을 받으면 대출 내용이 공유되지 않는 맹점을 악용해 범행했다고 밝혔다.A 씨 등 일당은 특히 캐피탈에서 대출 명의자에게 대출 확인전화가 올 것에 대비 "제1금융권이 캐피탈을 끼고 대출을 하는 것이라 전화가 올 것"이라고 사전에 말해 캐피탈 측 대출확인 전화에 순순히 응하도록 했다.이들은 공짜로 외제차를 탈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끌어들였다.은행에서 5천만원 대출을 받고 외제차를 구입한 다음 1년간 타고 다니면, 이자 등을 지원해주고 이후 중고차를 수출해 대출금을 변제하겠다는 식이었다.피해자들은 모두 19명으로 대부분 30대부터 50대 사이의 직장인들이다. 이들은 사기범들에게 속아 1인당 평균 1억원에 가까운 대출금 채무를 떠안게 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부산지검은 2019년 10월 이 사건에 대한 최초 고소 이후 2년여 동안의 장기간 수사 끝에 카카오톡
2022-08-12 14:30:25
신혼집이 압류된 주택? 전세 사기 피해자들 '눈물'
올해 5월 신혼부부 전세대출 2억원을 받아 서울 성북구 빌라에 신혼집을 마련한 예비 신랑 A(33)씨는 입주한 지 일주일 뒤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다가 집주인 B씨의 세금 체납으로 주택이 올해 6월 초 세무 당국에 압류된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즉시 연락을 취해봤지만 B씨는 이미 잠적한 상태였다.다음 달 결혼식을 앞둔 A씨는 "축하를 받아야 할 기간이지만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파산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이렇게 A씨처럼 B씨의 주택 압류로 보증금을 떼일 처지에 놓인 세입자는 100여명에 달한다.30대 임대사업자인 B씨는 올해 3월 기준 서울과 의정부에 각각 395채와 3채의 다세대주택·오피스텔 등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B씨가 종합부동산세 36억 원 등을 내지 않아 이들 주택이 모두 압류됐다는 점이다. 만약 B씨가 계속 세금을 내지 않으면 주택들은 결국 공매에 부쳐지는데, 낙찰액 배당 순서에 따라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에 놓인다. 빌라는 아파트보다 매매 수요가 많지 않아 유찰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은평구 빌라에 사는 사회초년생 이모(27)씨는 이번 사태로 내년으로 계획한 결혼을 무기한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엄마의 암 보험금까지 빌려 마련했던 보증금이었기 때문에 충격은 더 컸다.변호사 상담을 받기 위해 회사에 수일간 휴가를 냈고, 출근해도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직장 상사로부터 "그렇게 일할 거면 퇴사하라"는 말까지 듣는 등 일
2022-07-17 23:14:08
"아들 무조건 취직시켜줄게" 8천만원 뜯은 50대 징역
지인의 아들을 회사에 취직시켜주겠다며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대기업 50대 직원이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유량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A씨는 2017년 8월 경기도 시흥시 한 카페에서 피해자 B씨에게 "내가 C 주식회사 노조위원이고, 노조위원들을 잘 알고 있다. 퇴직 전 당신 아들을 무조건 취직시켜주겠다"고 말하며 B씨로부터 취업 비용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8천만원을 은행 계좌로 송금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에게 받은 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할 생각이었으며, 피해자 아들을 취업시켜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재판부는 "청년 실업률이 사회적으로 부각되는 시기에 피고인의 이 사건 범행은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청년에게 취업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해 죄질이 더 나쁘다"고 판시했다.이어 "실제로 대기업에 근무하는 피고인의 언행이 피해자에게 취업에 대한 신뢰를 부여한 것으로 그 가담 정도가 경미하지 않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15 17:11:27
빌라 500여채 전세 사기 모녀...183억원 '꿀꺽'
수도권 일대에서 '갭투자'를 미끼로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세 모녀 중 모친이 먼저 재판에 넘겨졌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김우 부장검사)는 사기·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어머니 김모(57)씨를 최근 구속기소 했다.김씨는 2017년부터 딸들의 명의로 서울 강서구, 관악구 등 수도권 빌라 500여채를 전세를 끼고 사들인 다음 세입자 85명에게 183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그는 이중 일부를 리베이트로 챙긴 뒤 건축주에게 분양대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갭투자를 이어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김씨와 분양대행업자가 챙긴 리베이트는 1건당 최대 5천100여만원으로, 총 11억8천500여만원에 달한다.김씨는 계약 만료 기간이 된 일부 세입자에겐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으니 집을 사라"고 제안해 소유권을 떠넘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김씨를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자체 수사를 통해 피해자 30여명, 피해금액 70여억원을 추가로 확인한 뒤 그를 구속했다.검찰 관계자는 "두 딸에 대한 추가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27 09:39:16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일당 총책 2명, 베트남서 강제 송환
온라인에서 중고물품 거래 사기로 수억원을 가로챈 범죄 조직의 총책 2명이 베트남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허위 매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600여명을 상대로 3억4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카메라, 이어폰, 헤어드라이어,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 중고 생활물품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하고, 거래대금을 먼저 입금하면 물건을 보내준다고 속이는 방식을 사용했다.A씨 등은 베트남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콜센터 직원과 인출책을 인터넷에서 모집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기 수원 중부경찰서는 2020년 10월 조직원 8명 중 국내 공범 5명을 검거하고, 해외에 있는 총책을 잡기 위해 경찰청에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경찰청 인터폴계는 피해자가 최초 출국한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통해 피의자들이 베트남에 체류 중인 것을 파악하고, 베트남 공안과 협조해 피의자들이 다낭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베트남 공안은 피의자들이 사용하던 차량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은신처를 특정했고 지난 15일 총책 2명을 검거했다.경찰청은 양국 방역 정책에 따라 베트남 공항 보안 구역에서 두 사람의 신병을 인계받아, 오늘 국내로 송환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3-30 14:00:05
한소희, 어머니 사기 혐의 피소에..."채무 책임 계획없다"
배우 한소희가 모친의 사기 혐의 피소에 입장을 밝혔다.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3월 7일 한소희 어머니의 사기 혐의 피소에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소속사 측은 "어머니 신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 신 씨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추후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본의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한소희의 모친 A씨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B씨에게 고액의 이자를 주겠다며 8,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최근 고소당했다.B씨는 A씨가 이자 형식으로 매달 200만 원을 주겠다고 해 돈을 빌려줬지만, 원금과 이자 모두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12차례에 걸쳐 연예인의 명의로 된 은행 계좌로 3,100만 원을 입금했다고 밝혔다.(사진= 한소희 인스타)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3-07 15:00:01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돈 넣으라고요? "99.9% 사기"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시설물을 이용하여 매년 10건 이상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사고와 관련된 사례를 공개하며 주의를 요구했다. 1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하루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의 특성 상, 지하철이 보이스피싱을 이용한 금전을 주고받는 매개체로 활용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지하철 내 범죄를 수사하는 서울지하철경찰대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지하철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은 2019년 14건, 2020년 10건, 2021년 12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의 경우 물품보관함을 이용한 금전 거래가 대표적이다. 무인으로 이용할 수 있고 보관 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알면 곧바로 물품을 수령할 수 있는 보관함의 특성 상, 피해자를 위협하거나 구슬려 돈을 사물함에 넣도록 유도한 후 사기단이 이를 추후에 가져가는 식이다. 지난 2021년 7월 8일 오전 10시 30분 경, 2호선 방배역에서 한 할머니가 역사 내 물품보관함에 돈 1,000만원이 든 보따리를 맡기려 하는 모습을 한 시민이 목격해 역 직원에게 이를 신고했다.할머니는 직원에게 “돈을 여기 넣지 않으면 큰일이 난다”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수상함을 직감한 직원은 할머니에게 보관함 사용방법을 알려주겠다면서 시간을 번 후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방배역 인근 땅 재개발 보상금을 갈취하려는 사기단의 보이스피싱 수법임을 밝혀냈고, 할머니는 무사히 돈을 지킬 수 있었다. 보관함 사용방법을 역 직원에게 문의하거나 불안한 기색을 보이는 경우, 시민이나 직원이 긴급한 상황임을 감지하고 기지를 발휘해 상황을 알린 후 경찰을 호출해 피해를 사전
2022-02-15 16:22:15
2년 사이 '성폭력', '사기' 등 체육지도자 2천240명 자격 박탈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 빙상계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체육지도자 제재를 강화한 뒤, 총 2천240명의 체육지도자가 자격 박탈 됐다고 밝혔다.문체부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2년간 성폭력 범죄(338명), 사기(295명), 폭행(203명), 아동학대(29명) 등 범죄행위를 저지른 체육지도자의 자격을 대거 박탈했다"고 전했다.이에 더해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장은 지난 6월 9일부터 체육지도자와 계약할 경우 스포츠윤리센터가 발급하는 징계 관련 증명서를 받고 있다"며 "스포츠윤리센터는 징계사실유무확인서 총 1천234건을 발급했다"고 설명했다.문체부는 "앞으로도 체육지도자가 징계를 받고 재취업한 사례가 없는지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문체부 오영우 제2차관은 서울 서대문구 스포츠윤리센터에서 관련 협회와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스포츠 인권 보호 협의체' 제1차 회의를 진행했다.오 차관은 스포츠 분야 인권 보호 주요 대책의 이행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2 18:08:14
사기 의심되는 전화·계좌번호·이메일 조회 가능해져
올해 연말부터 사기 거래에 사용된 모바일 메신저 계정과 이메일 주소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청,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는 이날 경찰청에서 '사이버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조회는 사이버수사국 홈페이지와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의 '사이버사기 피해신고 이력조회' 서비스에서 가능하다. 올해 온라인 거래는 작년 대비 19.6% 증가했고, 온라인 거래액 48조2000억원 중 모바일 거래가 75.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사기 건수는 2017년 9만2636건에서 지난해 17만4328건으로 급증했다.경찰청은 연말부터 홈페이지와 사이버캅을 통해 ▲휴대전화번호 ▲계좌번호 ▲모바일 메신저 계정 ▲전자우편 주소를 조회하면 최근 3개월간 3회 이상 사이버사기 피해가 신고된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IT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의한 비대면 사회 도래로 사이버사기 범죄 또한 급증하고 있다"며 "오늘 협약식이 민·관 협력을 통한 사이버사기 피해 예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1-22 16:16:31
얼굴보고 돈 뺏는 '대면 편취' 조심하세요…1만9천명 검거
최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중 하나로 범행 대상과 직접 만나 거짓 회유 또는 사칭으로 돈을 뺏는 수법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2~6월, 8~10월까지 총 8개월간 벌인 특별단속 끝에 전화금융사기범 1만9천634명을 검거, 1천845명이 구속됐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올해 10월까지 전화로 상대방을 속여 송금을 유도하는 '계좌 이체형 피해' 건수는 동기간보다 69% 줄어든 3천78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남까지 이루어지는 '대면 편취'는 1만9천630건으로 증가한 게 특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대면 편취는 대부분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갚아야 한다고 속이거나, 수사기관 사칭 강제로 차에 태우는 등 현장에서 돈을 갈취하는 식의 수법이다.경찰청은 "범행 수법이 변화된 점을 고려해 대면 편취책 등 범죄조직원 검거에 주력했다"며 "그 결과 특별단속 기간 1만4천980명의 조직원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동기간(1만1천872명)보다 26.2% 증가한 숫자다.다만 피해 발생 건수는 올해 3월 4천17건에서 10월 1천881건으로 다소 감소했다.경찰청은 보이스피싱을 담당하는 수사상황실을 만들고 대포폰 등 4대 범행 수단을 집중 단속하며, 통신사와 협업해 범죄 전화번호 중지 조치를 취했다.또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고액 인출 피해를 방지했으며, 특히 많은 현금을 빼려고 할 때 112신고를 활성화해 총 607억원 규모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경찰은 하반기부터 '사기 수배자 집중 검거' 활동을 시행해 수배자 618명을 검거했다. 중국 등 4개국에 코리안데스크 4명을 파견하는 등 현지 정
2021-11-17 13:04:17
대출사기에 노출된 맘카페 연락처…총 25억원 피해
코로나19 정부지원금 관련 대출사기, 투자사기 등으로 수십억원의 돈을 뜯어낸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기 혐의를 받는 총책임자 A(2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해외로 도피한 2명에 대해 인터폴과 국제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0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대출사기 메신처 피싱, 가상자산 투자사기, 몸캠피싱 등 수법으로 중국과 국내 사무실에서 사기를 쳐 685명에게서 2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연락처는 주로 맘카페 등 인터넷 카페 70곳을 통해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다.대출사기 메신저 피싱은 코로나19 정부지원금 대출을 미끼 삼아 이뤄졌다.이들 일당은 수집된 휴대전화 번호로 대출 문자를 발송한 뒤, 연락해온 피해자들에게 신용등급 상향과 본인인증, 증거금 등에 쓰일 돈이라며 수수료를 가로챈 뒤 돈을 받고 잠적했다.투자사기는 꾸며진 SNS를 통해 이뤄졌다.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밴드에서 유명 투자전문가 행세를 한 뒤 가짜 투자사이트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었다.A씨 일당은 피해자들이 실제 투자금을 계좌로 입금하면 고수익을 낸 것처럼 가짜 사이트 화면을 보여준 뒤, 수익금 인출을 위한 증거금을 받아내고 연락을 끊었다.피해자들은 소액 투자로 고수익을 올린다는 광고에 속아 2~3금융권에서까지 대출을 받았? 것으로 조사됐다.사기를 당한 이들 중 80% 이상이 여성으로 대다수의 피해자는 가정불화 등을 우려해 경찰 신고를 꺼렸다.이밖에 몸캠피싱 피해자들의 경우 해킹툴이 호함된 앱을 내려받은 뒤 전신 영상을 찍어 유포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리다가 돈
2021-11-15 15:03:46
은행 사칭 불법스팸 추적 7→2일로 앞당긴다
서민대출, 재난지원금 등을 빙자한 은행사칭 불법스팸이 증가하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를 비롯한 금융 및 통신 관련 정부 기관이 ‘은행사칭 불법스팸 유통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최근 확산되고 있는 은행사칭 불법스팸은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대출상품을 가장하여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 고령층 등 취약 계층에게 전화금융사기, 문자사기 등 금융 범죄를 저지르는 수법이다.특히, 공신력이 있는 금융기관을 사칭하여 대출 신청 마감이 임박한 것처럼 말하고 최저금리로 대출한다는 문구로 이용자의 심리를 교묘하게 자극하는 등 진화된 수법으로 금전적 피해를 키우고 있다. 휴대전화 불법스팸 신고 및 탐지량은 지난해 하반기 1717만 건에서 올해 상반기 1966만 건으로 15% 증가했으며, 은행사칭 불법스팸은 올해 1분기 16만 건에서 2분기에는 29만 건으로 81% 급증했다. 그 동안 정부는 불법스팸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전화 개통회선수를 3회선으로 제한하고, 전화회선 당 1일 문자 500건, 음성 1000건으로 발송량을 제한하는 등 유통방지대책을 시행했다. 이통3사는 지능형스팸차단시스템을 통해 불법스팸을 차단해왔다. 그러나 범죄가 지능화되자 정부는 가상번호를 포함한 유선 및 인터넷 전화 개통회선수를 개인은 5개, 법인은 종사자 수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은행 사칭 대출이나 도박 혹은 의약품 등 악성 불법스팸으로 확인되면 ?법스팸 전송으로 이용된 번호는 물론이고 불법스팸 전송자가 확보한 전체 번호 이용을 정지시킨다. 아울러 인터넷 발송 문자메세지 전송규격에 최초 발신 문자사업자의 식
2021-11-01 11:03:15
휴대폰 구입 시 사기 피해 예방하려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이동통신 이용자에게 서비스 예약과 이용 시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이동통신 꿀팁, 이것만은 알고가소!' 캠페인의 네 번째 영상인 '휴대폰 구매 시 사기 피해 예방' 편을 공개했다. 지난 6월에 공개된 '위약금' 편의 후속으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일부 휴대폰 유통점에서 발생한 휴대폰 사기 판매의 실제 민원 사례를 반영했다. 이번 영상은 총 3편으로 제작됐다. 1편에서는 유통점에서 불법보조금을 미끼로 이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사기수법에 대한 대응, 2편은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가의 휴대폰을 거의 공짜로 구매 가능하다고 하는 눈속임 수법의 사례, 3편은 중고 휴대폰을 거래할 때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을 다루고 있다.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개그콘서트 '황해' 에서 "고객님! 당황하셨어요?"로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얻은 개그맨 정찬민씨가 출연하여 휴대폰 사기 판매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과 알아두면 요긴한 정보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다.한편, 방통위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 채널 댓글을 통해 국민들에게 이동통신 관련 질문을 받아 해당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웹툰으로 제작해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 연재하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이동통신 할인 혜택 관련을 다룰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0-03 23:30:02
"결제가 안되는데요"…손님 속여 카드 복제한 배달기사 일당 적발
배달 일을 하며 손님들이 건넨 카드를 결제하는 척 두번 단말기에 꽂아 불법 복제·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동래경찰서는 28일 이 같은 수법으로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한 배달 기사 A씨 등 5명을 체포하고, 복제된 카드를 이들로부터 돈을 주고 넘겨받아 사용한 B씨 등 3명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A씨 등 범행 일당은 올해 6월 배달 주문을 한 손님 10명의 카드를 신용카드 복제기에 넣어 카드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복제된 정보로 위조 카드를 만들었고, 텔레그램을 통해 B씨 등 여러사람에게 한 장당 50만원씩 받고 판매했다.B씨 등은 복제 카드를 사용해 7~8월 동안 약 1천743만원을 쓴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손님이 건넨 신용카드를 가져온 복제기에 ?어 카드 정보를 저장한 뒤 "결제가 안 됐다"고 하며 이후 진짜 카드단말기에 넣어 결제하는 수법을 썼다.복제기와 카드 결제기는 다르기 때문에 두 개의 단말기를 사용했지만, 카드 결제 재시도를 할 때도 두 개의 단말기가 사용됐지만 손님을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경찰은 "복제기의 경우 신용카드 마그네틱을 이용해서 정보를 읽기 때문에 '긁어야'하고, 진짜 카드결제기는 IC칩 부분을 단말기에 꽂은 뒤 결제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라 주의 깊게 살피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앱 사용이 증가한 만큼 결제는 되도록 온라인으로 할 것을 당부했다.경찰은 A씨 등 카드 복제 범죄를 한 5명 중 이를 총괄 지휘한 사람은 10대라고 밝혔다.교도소에서 처벌이 끝나자 마자 곧바로 이런 범죄를 꾸민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폐쇄회로
2021-09-28 14: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