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곧 70% 달성할 듯…어린이·임신부 독감 예방접종도 시작
정부가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70%(3천600만명)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가운데 현재 순조로운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또 이와 별개로 정부는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차단을 위한 독감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어린이·임산부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접종도 14일부터 시작된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315만2천722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64.6%에 해당하는 것으로 70% 달성까지 285만명 정도가 남은 상황이다.지난주 평일 기준 일일 신규 1차 접종자는 30만명~60만명이었고, 이 같은 속도라면 이번 주 중에 난항 없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현재는 주로 18~49세를 대상으로 한 1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백신별 권고 횟수 만큰 맞은 '접종 완료율'도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전날을 기준으로 접종 완료자에 속하는 인원은 2천6만1천878명으로 전체 인구 중 39.1%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접종률이 상당 수준으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금주 중, 추석 전에 70%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 달성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도 오늘 시작된다.독감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 전체 국민의 28%(약 1천460만 명)로, 인플루엔자 4가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이날부터는 생애 처음으로 접종을 받는 어린이(2회 접종 권고) 들이 먼저 예방접종을 받게 된다. 임신부 무료 접
2021-09-14 09:44:11
임신부·어린이 독감 예방접종 오는 14일부터 시작
오는 14일부터 임신부와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이 시작된다.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생후 6개월에서 만 8세(2013년 1월 1일 이후 출생)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 접종하는 어린이들이다. 해당 대상은 인플루엔자 유행(11월~다음해 4월) 전 적절한 면역획득을 위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권고한다.또한 임신부와 태아 및 출생 후 6개월 미만 영아의 건강보호를 위해 임신부 대상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시행한다.인플루엔자는 임신부와 태아에게 심각한 질환이 될 수 있으며, 임신부의 합병증 발생위험도 높아 예방이 꼭 필요하다. 예방접종으로 출생 후 6개월 이내 신생아의 인플루엔자 감염도 50~70%까지 줄일 수 있으므로, 임신주수와 상관없이 접종을 권장한다.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예방접종도우미 앱에서 조회 가능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09-13 17:54:37
"환절기만 되면 '에취!'" 어린이 계절성 비염, 관리법은?
환절기만 되면 소아과는 어김없이 콧물과 재채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가득하다. 아이들은 아직 면역 체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반복적으로 비염 증상이 나타나고 코가 간질간질 하다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적절히 관리해주면 크게 문제가 없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축농증으로 까지 발전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9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란?알레르기성 비염은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 3가지 주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면역성 질환으로, 증상이 봄이나 가을 등 특정 계절에 나타나는 경우를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한다. 이는 잡초, 나무나 꽃의 꽃가루로 인한 '꽃가루 알레르기'인 경우가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봄에는 포플러, 소나무, 오리나무, 사나무 등 수목화분이 주된 원인이 되고, 여름에는 잔디 등의 꽃가루가, 가을에는 쑥, 돼지풀 등의 잡초화분이 공기 중에 많이 떠다니는 꽃가루다.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호소하며 심한 경우에는 눈부심, 과도한 눈물, 두통 등의 증상이 같이 생기기도 하고 잘 치료하지 않는 경우에는 축농증을 유발하기도 한다.아동․청소년기에 환자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집단생활이 활발한 때이므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에 본격적으로 노출되는 시기이다. 또한, 사춘기 등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활발히 생겨 알레르기 항원에 감수성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발생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질
2021-09-08 13:52:21
스쿨존서 어린이 친 70대 택시기사 벌금 300만원
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를 들이받은 70대 택시 운전사가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 보호구역 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70)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지난 2월 4일 오후 3시 11분께 A씨는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 부근 교차로에서 택시를 몰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는 B군을 들이 받아 B군에게 2주 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사고 당시 주의 의무를 게을리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운전석 측 필러에 가려 B군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고, 10m 정도인 총 정지거리를 감안하면 사고를 회피할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책을 가벼이 볼 수 없지만 피고인이 초범인 점,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가 경미한 점, 사고 발생 직후 피고인이 집으로 가려는 피해자를 붙잡고 112, 119에 신고하는 등 구호 조치를 다한 점, 사고 차량이 택시 공제조합에 가입돼 있어 피해자의 치료비와 보험금 등이 지급될 예정인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9-08 13:33:06
대형 소셜미디어, '어린이 이용자 보호'를 위한 대책 고안
최근 영국 정부는 무분별한 온라인 노출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할 새로운 법률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셜미디어들이 잇따라 어린이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도입 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틱톡은 어린이 이용자들이 잠을 자는 밤 시간대에 알림이 꺼지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고, 인스타그램은 18세 이하 연령의 이용자들에게 타깃형 맞춤 광고를 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유튜브도 10대 이용자들에게는 자동재생 기능이 꺼지도록 설정했다.소셜미디어들의 이 같은 조치는 영국 정부가 지난 2일부터 어린이 온라인 사용에 관한 새 법률 개정안을 시행하기 전 이뤄진 것이다.개정안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어린이들을 보호할 적절한 조치를 마련하지 않을 시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이에 따라 새로 만들어진 틱톡·인스타그램 등의 어린이 보호 조치는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적용될 방침이다.대형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이처럼 어린이 이용자 보호 조치를 내놓도록 한 규제 정책은 정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 영화감독 출신의 영국 상원 초당파 의원 '비번 키드론'의 개인적 노력에서 출발한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은 소개했다.지난 2012년 어린이들과 인터넷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영화 '인리얼라이프'(InRealLife)를 연출한 키드론은 온라인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활동에 힘써왔고,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하는 데에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했다.다만 소셜미디어 기업들 중 트위터는 아직 어떠한 변화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언론은 지적했다. 트위터 측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도 답변을 거절
2021-09-06 10:57:25
인도 북부서 '어린이 괴질' 확산...50명 이상 사망
인도 북부에서 '어린이 괴질'이 확산해 50여명 이상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바이러스성 고열병이 퍼져 어린이 희생자가 늘고 있다.BBC뉴스는 우타르프라데시주 동부 6개 지구에서만 50여명이 사망했고 수백명이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들로, 고열과 함께 탈수증, 구역질 등을 호소했으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팔다리에 발진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피로자바드 지구의 의사 니타 쿨슈레스타는 BBC뉴스에 "환자가 입원 후 매우 빨리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의사들은 환자들의 증상이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당국은 수거한 환자들의 샘플을 국립바이러스 연구소 등으로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9-01 16:30:53
10세 어린이 혼자 있던 아파트서 화재...주민 20여명 대피
강원 춘천시 석사동의 10세 어린이가 혼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나 위층 주민이 구조되고 20여명이 대피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9시 8분께 춘천시 석사동의 한 아파트 8층 A(10)군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A군은 119에 신고를 한 뒤 안전하게 대피했으나, 위층 주민 4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주민 20여명은 아파트 밖으로 자력 대피했다. 이 중 구조된 4명을 포함해 13명의 주민은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다.A군은 경찰에 "이불에서 불이 붙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 중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9-01 09:22:50
한국철도, '어린이 기차그리기 대회' 개최...9월부터
한국철도(코레일)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20회 어린이 기차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어린이 기차그리기 대회'는 매년 철도박물관에서 주관하는 사생대회로, 기차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철도박물관을 방문한 기억, 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어린이용 한국철도 사이트를 참고해 기차를 자유롭게 그리면 된다.1인 1작품 응모만 가능하며 8절지 규격에 맞는 그림을 참가신청서와 함께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수상작은 외부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말 철도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모두 80여개 작품을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한국철도 사장상 등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전화로 확인 가능하다.장시래 철도박물관장은 “어린이들이 기차를 그리며 철도를 향한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8-28 09:00:04
아프간 어린이 100만명 영양실조 위기
아프가니스탄 식량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수술장비와 소아 폐렴 치료제, 영양실조 지원품 등 500t 이상의 의료구호품이 이번 주 아프간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카불공항의 제한으로 고착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이어 "카불공항이 민항기 운항을 중단하는 바람에 수송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또 육로를 통한 식량 지원에 나서고 있는 세계식량계획(WFP)은 다음달이면 식량이 바닥나기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WFP는 현재 우즈베키스탄과 파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국경 도로를 통해 식량을 수송하고 있다.앤드루 패터슨 WFP 아프간 지부 부소장은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많은 도로가 눈으로 뒤덮일 것이기 때문에 식량을 창고에 보관해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현재 아프간에 2만 메트릭톤(mt)의 식량을 보유중이고 7천 메트릭톤을 수송 중인데 아프간인들에게 12월 말까지 식량을 공급하려면 추가로 5만4천 메트릭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패터슨 부소장은 최대 2천만명에게 공급할 식량을 사려면 2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국제적십자사의 그레고리 매슈스도 아프간은 현재 정치적 불안정성, 55만명의 피란민 문제, 식량 위기 등 삼중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이날 아프간 전역에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이 1천만명에 달하며 이중 100만명은 심각한 영양실조로 인해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또 220만 소녀를 포함한 420만 아동이 학교에 가지
2021-08-24 13:18:41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강하다?…세포 차이 알아냈다
어린이가 어른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강한 이유는 콧속 상피세포와 면역세포의 차이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어린이는 콧속에 있는 상피세포·면역세포에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를 감지하는 수용체를 어른보다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독일 샤리테 보건연구소 롤런드 아일스 박사팀은 19일 과학저널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서 어린이와 성인 코로나19 감염자들의 코를 비롯한 상기도 상피·면역 세포를 연구했다. 이 세포들에서 발현되는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지와 관련된 수용체가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연구팀은 이 사실을 통해 어린이의 코에 있는 상피·면역세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어른보다 일찍 감지해 더 강한 초기 면역반응을 형성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며 이는 어린이가 어른에 비해 코로나19 중증이 될 위험이 낮은 이유를 설명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대유행 속에도 어린이들은 성인 코로나19 확진자에 비해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적으며, 감염 위험도 자체도 어른보다 낮다고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분자적 매커니즘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이다.연구팀은 성인 코로나19 환자 21명과 어린이 코로나19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콧속 시료를 면봉으로 채취해 단세포 염기서열 분석을 이용해 유전자들을 조사했다. 이어 이 결과를 건강한 대조군의 사람들과 비교했다.그 결과 어린이들의 콧속 상피세포·면역세포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들어올 시 침입을 감지하는 RNA 감지 수용체가 어른들보다 더 많
2021-08-19 16:23:52
서초구, 어린이 뮤지컬 단원 모집...40명 선발
서울 서초구는 아이들의 소질·적성 발견과 문화예술 인재 양성을 위해 어린이 뮤지컬과 영어뮤지컬 단원을 31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연말에 열리는 이번 어린이 뮤지컬은 '헤어 스프레이'와 영어뮤지컬 'Matilda'로 주인공이 주체적으로 꿈을 이루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작품이다. 서초 반포·잠원 교육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이번 오디션은 초등학생 40명을 선발한다.오디션 참가 대상은 서초구 거주 또는 관내 재학중인 초등학생은 누구나 가능하며 서초구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오디션을 통과한 아이들은 약 3개월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영어·연기·가창· 안무 등 심도있는 뮤지컬 공연 교육을 받아 12월에 공연을 진행한다.오디션은 서초구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노래와 안무를 준비해 9월 1일 온라인(zoom)으로 진행한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8-18 10:17:48
델타 변이 확산에 미국 어린이 감염자 증가
전염성 강한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확산하자 백신을 맞을 자격이 없는 11세 미만 어린이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지난 5∼12일 미국에서 보고된 어린이·청소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1천427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체 확진자의 18%에 해당한다.미국에서 어린이 코로나19 감염자는 전체 감염자 추이를 따라 올해 초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7월 초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AAP는 어린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고 표현했다.미국에서는 12세 이상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자격이 주어진 상황이다. 11세 미만 어린이들은 아직 백신을 접종할 수 없다.이런 가운데 약 1년 반 만에 대면수업을 재개한 미국 초·중·고교는 진통을 앓고 있다. 일례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교육구에서는 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면서 3천명이 넘는 학생·교직원이 격리 상태에 들어갔다. 또 플로리다주 힐즈버러카운티 교육구에서는 학생 5천599명, 교직원 316명이 격리 상태다.이 교육구에서는 이달 들어 적어도 학생 577명, 교직원 35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 카운티 교육구는 18일 회의를 열고 마스크 의무화를 포함한 코로나19 확산 완화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8-18 09:24:50
"간식 나눠 먹을래요" 초등 1학년 어린이 용돈 모아 기부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주민센터에 용돈을 기부해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13일 속초시 조양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한 어린이가 어머니와 함께 방문해 "용돈을 모아왔다"는 말과 함께 작은 종이상자 하나를 직원에게 전달하고 갔다.상자에는 '코로나 조심! 거리두기 하세요'라는 글이 적혀 있고, 내부에는 1천원짜리 지폐 여러 장과 동전, 삐뚤삐뚤 눌러쓴 편지 한 장이 들어있었다.편지에는 "2021년 8월 12일,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1학년 정유찬입니다. 유찬이가 용돈 규칙을 잘 지켜서 모았어요. 여름방학에 친구들하고 맛있는 간식을 나눠 먹고 싶어요. 팥빙수가 너무 맛있어요. 코로나가 무서워요. 마스크 잘 쓰고 손도 잘 씻을게요. 감사합니다. 겨울방학에 또 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정유찬 올림"이라는 사연이 적혀 있었다.정 군이 두고 간 상자에 들어 있던 용돈은 6만7천원. 정 군은 지난해 12월에도 주민센터를 찾아와 용돈을 기부한 적이 있었던 어린이로. 당시 주민센터는 정 군이 기부한 13만원으로 마스크를 구매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김두령 조양동장은 "코로나19의 장기적인 여파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에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의 선행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기부한 용돈이 편지에 적은 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8-15 09:00:09
미국, 델타 변이 확산 공포에 '어린이 백신' 요구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어린이 감염자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자 12세 미만 어린이에게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미국소아과확회(AAP)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서 집계된 12세 미만 신규 확진자 수는 9만4천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15%를 차지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감염자 수가 급증한 지역에서 어린이 입원 환자가 더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뉴올리언스 병원의 소아과 의사 마크 클라인은 외래환자 확진율이 한 달 전 1%에서 현재 20%로 늘었다며 18명의 어린이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이 중 3개월 된 아기를 포함한 3명은 인공호흡기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죽을 수도 있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성인들이 백신을 맞는다면 어린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FDA는 지난해 12월 16세 이상을, 지난 4월에는 12~15세를 대상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투여를 긴급 승인한 바 있다.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아직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긴급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FDA에 따르면 지난해 3월1일부터 지난 4월 30일까지 보고된 미국 11~17세 확진자는 약 150만명이다.한편, 백신 접종률이 아직 낮은 미국 남부 주의 주지사들은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계속 막고 있다.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마스크 금지령을 거부한 교육 공무원에게 급여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하다가 플로리다 주 일부 학부모들에게 소송을 당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8-11 17:48:47
탄자니아 관광지 인근서 어린이 3명 사자에 물려 사망
야생동물 사파리 관광지인 탄자니아의 응고롱고로(Ngorongoro) 자연보호구역 인근에서 3명의 어린이가 사자에 물려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탄자니아 북부 아루샤 지역 경찰서장인 저스틴 마세조는 9~11세 어린이들이 지난 2일 잃어버린 소를 찾기 위해 응고롱고로 보호구역 근처 숲으로 들어갔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응고롱고로(Ngorongoro)는 사자와 치타, 표범과 같은 맹수들의 서식지로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마세조 서장은 "사자들이 공격해 어린이 3명을 죽이고 또 다른 어린이 1명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밝혔다. 탄자니아 정부는 가축을 방목하는 마사이족 등 일부 주민에게 야생동물 서식지인 국립공원 내에서 살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이들 주민은 종종 사자나 코끼리 등 야생동물과 조우하고 있다. 마세조 서장은 "주변의 유목민 공동체에 자녀에게 가축을 돌보는 임무를 맡길 때 사나운 동물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한다. 이는 어린이와 가족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8-06 09:4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