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린, 임신 소식 전해...결혼 2개월만
방송인 출신 기자 조정린(39)이 엄마가 된다. 조정린은 지난 23일 첫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리그’에 출연했다. 지난 3월 2살 연상의 변호사와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식을 올린 조정린은 최초로 임신 소식을 알렸다. 조정린은 "어렸을 때는 많은 이상형이 있지 않냐. 저도 어린 마음에 조인성 오빠처럼 멋있는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깨닫게 되더라. 그런 남자는 날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날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으면 했는데 이 사람이 그렇게 제가 좋다는 거다. 그리고 진짜 신기한 게 저한테 너무 예쁘다 하더라"라고 털어놔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강호동은 이날 최초로 공개되는 소식이라며 "조정린, 결혼에 이어 곧 엄마 된다"라고 외쳤다. 조정린은 이승기, 이지혜 등 출연진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24 08:58:37
유진, 새초롬한 둘째 딸 근황 공개...엄마 붕어빵
배우 유진이 근황을 공개했다. 유진은 20일 자신의 채널에 “사진첩 보다 벚꽃배경이 너무 예뻐서. 벚꽃이 봄 내내 피어있음 얼마나 좋을까...한순간 피었다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려서 더 애틋한”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유진과 둘째 딸 로린이가 벚꽃을 배경으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빠 기태영과 엄마 유진을 닮은 아이의 얼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유진은 2011년 배우 기태영과 결혼해 2녀를 두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22 17:04:15
박세미, 서준맘 캐릭터 탄생? "돌잔치 사회보며 엄마들 관찰"
부캐 '서준맘'으로 활약 중인 개그우먼 박세미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27일 저녁 8시에 방송된 채널 IHQ 예능 프로그램 '돈쭐내러 왔습니다'에서는 박세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영자는 박세미에게 실제 성격에 대해 물었고 박세미는 "서준맘은 대놓고 말하는데 저는 대놓고 이야기를 못한다"며, "의의로 착하다. 환불도 잘 못한다"고 고백했다. 또 서준맘 캐릭터는 어떻게 탄생했냐는 질문에 "제가 몇 년 동안 돌잔치 사회를 했었다. 그래서 돌잔치에 오는 엄마들과 이모, 엄마를 관찰하고 물어보고 제가 또 공부도 해서 만들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이영자는 "서준맘 말고 다른 캐릭터도 있는지?"라고 물었고, 박세미는 "지금 저는 서준맘으로 일단... 뽑아 먹을 대로 뽑아 먹고 나서 또 만들 거다"라는 계획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돈쭐내러 왔습니다'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채널 IHQ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29 09:00:05
올림픽 金 엄마, 아들 운동회서 질주...학부모들 환호
아들의 학교 운동회에서 압도적인 달리기실력을 선보인 엄마가 화제다. 알고보니 이 엄마는 세계적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다.3일(현지시간) 미국 CNN등에 따르면 자메이카 단거리 육상 선수이자 올림픽 챔피언 셸리 앤 프레이저(36)가 지난달 31일 5살 아들의 학교 운동회에 참석해 학부모 100m 경주대회 1등을 차지했다.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프레이저는 빠른 속도를 내며 뒤따르는 학부모들을 제치고 첫 번째로 결승 지점에 도착했다. 이를 지켜보던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프레이저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원래 학부모 경주에 나갈 생각이 없었다"며 "올림픽 선수로서 우리 가족이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참가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아들 자이온은 장애물 경주에서 동메달을 땄고, 남편 제이슨은 아빠들만 참가한 경주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고 말했다.프레이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선 400m 계주 금메달을 땄다.현재는 1년 뒤 개최되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06 13:47:33
30대 딸 늦게 들어온다고 흉기를...엄마 체포
딸에게 흉기를 휘두른 엄마가 체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늦은 귀가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30대 딸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A(63)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5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집에서 딸(30)의 귀가가 늦다며 딸과 다투던 중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현장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7시30분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딸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08 10:28:06
여중생이 텔레그램서 필로폰 구매해 투약...엄마가 신고
인터넷으로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여중생이 불구속 입건됐다. 7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인 A양은 6일 오후 6시 40분쯤 텔레그램을 통해 산 필로폰 0.5g을 자신의 집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어머니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양을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켰다.경찰은 A양을 상대로 이전에도 마약을 구매·투약한 적이 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07 09:51:03
11개월 아기에게 전자담배 물린 호주 엄마 '충격'
호주에서 어린 아기에게 전자담배를 물린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지난 2일 호주 '7뉴스'에 따르면 최근 뉴사우스웨일스주 켐시에서 11개월 아기에게 엄마와 이모가 전자담배를 물리는 영상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엄마와 이모가 아이 앞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가 아기에게 “너도 해볼래?라며 전자담배를 입에 물린다. 아기는 코와 입으로 연기를 내뿜으며 연신 기침을 하며 괴로워하자, 이를 촬영하고 있는 아기의 엄마와 함께 큰 소리로 웃는다.이들은 해당 영상을 직접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1년도 안 된 아기에게 흡연하도록 한 행위는 아동학대라며 엄마와 이모에게 은 “믿을 수가 없다”, “너무 끔찍하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뉴사우스웨일스 노동당 대표 크리스 민스는 해당 영상을 언급한 뒤 ”필요하다면 관련 법 입법을 검토하겠다“면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끔찍한 일“이라고 지적했다.호주 의료전문가들 역시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호주 폐 재단의 페이지프레스톤 박사는 ”전자담배 사용은 장·단기적으로 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06 08:57:29
방 안 텐트서 30대 엄마와 어린 두 자녀 숨진 채 발견
경기도 부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30대 엄마와 어린 자녀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9분께 경기 부천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쓰러져 있던 30대 여성 A씨와 자녀 B(3)양·C(6)군을 A씨 남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A씨 남편은 "퇴근하고 집에 오니 가족들이 숨져 있다"고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와 자녀들은 방에 설치된 텐트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당시 텐트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이 추정되는 흔적과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A씨 가족이 생활고를 겪은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족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01 12:36:36
2살 아들 사흘간 방치해 숨지게 한 엄마...학대살해죄 적용
2살 아들을 사흘간 홀로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에게 경찰이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하기로 했다.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한 A씨(24·여)의 죄명을 아동학대살해죄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A씨는 아들 B(2)군이 지난 2일 사망하기 전에도 상습적으로 방임한 사실이 경찰 조사를 통해 추가로 드러났다. A씨는 전에도 아들만 혼자 둔 채 밤에 집을 나가서는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거나 PC방에서 게임을 했고, 다음 날 오전 귀가했다.경찰은 A씨의 상습적인 방임 행위가 결국 B군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하고 죄명을 아동학대치사죄에서 아동학대살해죄로 변경했다. 아동학대살해죄 형량의 하한선은 아동학대치사죄보다 높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B군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 시신을 부검한 뒤 "장시간 음식물이 공급되지 않아 사망했을 가능성 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 부부가 일하는 카센터 일을 도와주러 잠깐 나갔다가 올 생각이었다"며 "일이 많이 늦게 끝났고 술도 한잔하면서 귀가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씨의 남편도 조사를 진행했다. A씨의 진술대로 지난해 여름께 별거 후 생활비 명목으로 매주 5만~7만원가량 (A씨에게) 송금했다는 등 대부분의 진술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경찰은 그의 남편에게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A씨에 대해서만 혐의를 적용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10 10:25:02
잔해 깔린 채 56시간 버텨...모유수유로 아기 살린 엄마
지진 진앙지인 튀르키예 동남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전해졌다. 튀르키예 일간지 후리예트는 8일(현지시간) 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아파트에서 18개월 아기가 어머니와 함께 사고 56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수색 작업 당시 구조 대원들은 소리가 나는 곳에 집중해 마살과 어머니를 발견했고, 먼저 마살을 건물 아래에서 끌어 올렸다. 먼저 구조돼 구급차에 있던 아버지는 딸을 끌어 안고 눈물을 흘리며 아이의 얼굴에 입을 맞췄다.잠시 뒤 마살의 어머니도 무사히 구조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마살이 56시간이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가 잔해에 깔린 상황에서도 모유를 먹였기 때문이었다. 후리예트는 현재 세 가족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09 10:29:35
식당서 꺼낸 '이것'...어린 딸 용변보게 한 대만 엄마
대만의 한 식당에서 휴대용 변기를 꺼내 딸 아이의 용변을 보게 한 엄마가 온라인 상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한 엄마는 화장실이 있는데도 식당 한가운데 휴대용 변기를 놓고 딸에게 용변을 보도록 했다.이런 모습을 찍은 식당 손님들은 “오줌 냄새가 나고 기분이 굉장히 불쾌했다”는 글과 함께 SNS에 당시 상황을 올렸다.사진을 보면 여자 아이는 식탁 옆에서 바지를 내린 채 휴대용 변기 옆에 서 있다. 또 여자 아이가 볼일이 끝나자 엄마는 속옷과 바지를 올려주고 있다.이에 네티즌들은 “몰상식하다” “화장실로 데려가면 될 일을 식당에서 하다니” “공공장소에서 할 짓은 아닌 듯”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정말 급했다면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08 14:41:46
"애가 몸을 떨어요" 아들 군면제 위해 거짓 시나리오 펼친 엄마들
2020년 11월 23일 중년 여성 A씨는 자정께 119로 전화를 걸어 잠든 아들의 모습이 이상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다급한 목소리로 "애가 자는 모습이 이상해서 자세히 봤더니 정신을 잃고 몸을 떨고 있어요" 라고 얘기했다.그러나 이는 병역 브로커 김모(38, 구속기소)씨가 만들어낸 '허위 뇌전증 시나리오'의 일부였다.A씨는 응급실에 도착한 뒤에도 의사에게 "(아들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몸을 떨고 있었고 팔다리가 뻣뻣했다"며 거짓 진술했는데, 이 역시 김씨가 시킨 것이었다.5일 법무부가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실에 제출한 김씨 등의 공소장에 따르면 공범으로 기소된 A씨는 뇌전증 진단으로 아들이 병역을 면제 혹은 감면받게 하고자 김씨와 적극 공모했다. 김씨에겐 대가로 930만원을 줬다.A씨의 '지원 사격' 속에 아들은 같은 해 12월 결국 병원에서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병원에 다니며 쌓은 진료 기록을 병무청에 제출해 지난해 1월 병역판정검사에서 보충역인 4급을 받았다.이들 모자는 병역법 위반으로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어긋난 모정'은 A씨뿐만이 아니다. 김씨와 함께 기소된 병역면탈 공범 6명 중 4명은 어머니였다.다른 어머니 3명도 아들의 뇌전증 증상을 허위 신고하거나 병역 브로커로부터 병역 면탈 시나리오를 받아 아들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김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또 다른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의 병역면탈 범행을 돕다가 자연스럽게 수법을 습득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씨와 구씨가 함께 범행한 정황도 공소장에 담겼다.이들은 공중보건의로 복무할 예정이던 의뢰인을 뇌
2023-02-05 17:48:52
사흘간 홀로 방치된 2살 아들 사망...엄마 체포
2살 아들을 사흘간 혼자 집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경찰청 여청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4·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아들 B(2)군을 혼자 집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집에서 나가 이날 오전 2시에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이날 오전 3시 48분께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학대 혐의를 확인하고 그를 검거했다.A씨는 경찰에서 "남편과는 별거 중"이라면서 아들만 두고 외출한 이유는 진술하지 않았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02 09:20:12
하루에 분유 한 끼...4살 딸 폭행해 숨지게 한 엄마
4살 딸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엄마가 딸의 시력을 잃게 하고 반년동안 하루 한 끼 분유만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31일 아동학대처벌법위반(아동학대살해), 아동복지법위반(상습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부산 금정구 자신의 집에서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며 딸 B양을 여러 차례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B양을 폭행해 사시 증세를 초래했다.병원에서도 B양의 수술을 권했으나, A씨는 치료는커녕 방치하면서 결국 B양은 시력을 잃었다.또 지난해 6월부터 B양이 숨질 때까지 6개월 동안 분유를 탄 물을 하루에 한 번씩 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B양은 사망 당시 심각한 영양결핍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당일인 지난달 14일에도 A씨는 B양을 폭행했다. 이날 폭행으로 B양은 신음을 내며 발작까지 했지만 A씨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그러다 B양의 상태가 심각해진다고 판단한 A씨는 같은 날 오후 7시 335분쯤 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B양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A씨의 폭행과 학대는 이날 딸의 상태를 확인한 병원 내 의사의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경찰 신고로 드러났다.검찰은 A씨가 딸에 대한 폭행과 학대 외에도 성매매를 했다며 이와 관련된 혐의도 기소했다.A씨는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31 17:15:12
38년 돌본 뇌병변 딸 살해한 엄마, 법정구속 면해
38년간 돌본 중증 장애인 딸을 살해한 60대 어머니가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 판결로 법정 구속을 면했다.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는 19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64·여)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살인죄를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며 "아무리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해도 딸의 생명을 결정할 권리는 없다"고 판단했다.이어 범행 당시 심한 우울증으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A씨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복용하게 했고 잠이 든 상태를 확인하고 범행했다"며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있었다고 해도 법률상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그러나 "38년간 피해자를 돌봤다"며 "피고인은 대장암 진단 후 항암치료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는 피해자 모습을 보며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A씨는 지난해 5월 23일 오후 4시30분쯤 인천시 연수구 집에서 30대 딸 B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A씨는 범행 후 자신도 수면제를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6시간 뒤 아파트를 찾아온 아들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뇌 병변 1급 중증 장애인이던 B씨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불편했으며 사건 발생 몇 개월 전에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A씨는 생계를 위해 다른 지역을 돌며 일하는 남편과 떨어져 지냈고,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딸을 대소변까지 받아 가며 38년간 돌봤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19 17: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