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원아 숟가락으로 때린 어린이집 교사 집행유예
3살 원아의 머리를 숟가락으로 때리는 등 상습 학대 행위를 한 어린이집 교사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울산지법 형사1단독(판사 정한근)은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교사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법원은 또 어린이집 원장 B씨에게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9월 울산 한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면서 식사 중 우는 3세 원아 머리를 숟가락으로 때리거나 교실 밖으로 내쫓은 뒤 발로 차는 등 2명의 원생을 6차례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3세에 불과한 피해 아동들을 학대하고, 학부모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한 점을 고려하면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다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학대 행위가 단기에 그친 점 등을 종합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2-02 14:04:41
서울시,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투명마스크 4만5천매 지원
서울시는 어린이집이 장기간 휴원을 해제하고 지난 10월부터 정상 개원함에 따라 방역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보육현장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서울시내 전체 어린이집에 투명마스크 약 4만5천매를 긴급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보육교사의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성장기 영아들의 언어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보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핀셋 지원하기로 했다. 투명마스크는 보육교사의 얼굴표정과 입모양이 보이는 마스크로, 영유아의 언어발달과 정서교감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시는 서울시내 전체 어린이집 4,939개소의 영아반 보육교사 22,574명에게 투명마스크를 2매씩 지원한다. 각 자치구를 통해 12월 중에 배부된다. 전액 시비를 투입, 일괄 구매함으로써 구매단가를 낮추고 전 자치구에 형평성 있게 지원할 수 있게 했다.이번 사업은 오세훈 시장의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 사업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육일상 회복 지원을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올해 우선적으로 투명마스크를 지원하고 이번 지원이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에서도 관련 조례를 발의하는 등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한편, 시는 올해 상반기(2월~6월)에는 어린이집 방역안전망 구축을 위해 공모사업을 통해 12개 자치구에 20여 억 원을 지급, 열화상카메라, 공기살균기, 비접촉식 체온계 등에 대한 구매를 지원했다. 하반기(8월~9월)에는 14억 원을 집행해 보육교사 1인당 마스크 200매를 지원한 바 있다.시는 앞으로도 자치구 및 어린이집연합회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어린이집의 방역
2021-12-02 09:30:06
화장실에 5살 원생 방치한 보육교사, '녹음기'에 증거 담겨
5살 원생을 화장실 변기칸에 들어가게 한 방치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학부모가 숨긴 녹음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방임 및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인천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자신이 일하는 인천시 부평구의 모 어린이집에서 지난 4월 초, 원색 C(5)양을 화장실 변기칸에 들어가게 하고 8분가량 나오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C양이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물장난을 쳤다는 이유로 아이를 변기 칸에 들어가게 한 뒤 나오지 말라고 얘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화장실 변기 칸에서 계속 물장난을 쳤고 나오라고 해도 나오지 않아 그랬다"고 진술했다.C양의 부모는 아이가 당시 분리 불안 증세를 보이는 것을 의심해 아이 옷 주머니 속에 녹음기를 넣어 등원시켰다.결국 녹음기 내용을 듣고 정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관할 기초자치단체인 부평구는 그러나 자체 조사 결과 A씨의 행위가 아동 학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보육교사가 아이를 화장실 칸에 혼자 놔둔 행위 자체가 방임에 해당한다고 보고 최근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02 09:29:00
서울시,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공기질 점검
서울시가 오는 6일부터 대중교통시설과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 공기질 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기간을 맞아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실내 공기질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지하철과 철도, 버스, 공항 터미널 대합실 등 대중교통시설 363개소와 건강 민감계층 및 청소년 이용시설 406개소 등 총 769개소다. 실시간 측정 결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일부 지하역사는 신속한 저감 조치를 취하고 일일 자체점검제를 도입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방학 기간 청소년들의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학원과 PC방에 대해서도 점검을 확대한다.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건강 민감계층 이용시설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현장 방문이나 비대면으로 점검한다.특히, 초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활용해 공기질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기준치를 초과한 시설에는 오염도 검사를 통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하동준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는 환기설비의 가동을 강화하는 등 실내공기질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2-01 13:24:28
기간제교사·특수교육지원센터 교사, 어린이집 원장·보육교사 자격 경력으로 인정
앞으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의 자격 기준상 인정되는 경력에 기간제교사와 특수교육지원센터 교사 경력도 포함된다. 30일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 개정령안에는 공공형 어린이집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재지정 및 지정 취소에 관한 권한을 시·도지사에 위임할 수 있도록 하고, 보육 통합 정보시스템의 운영과 관련하여 보육업무에 필요한 각종 자료의 효율적 처리를 명확히 하기 위한 규정 등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시행령은 내달 9일부터 시행된다. 구체적인 시행 내용으로는 공공형 어린이집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재지정 및 지정 취소에 관한 권한을 복지부 장관이 시·도지사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보육 통합 정보시스템의 운영과 관련하여 보육업무에 필요한 각종 자료의 효율적 처리 등을 명확히 하기 위해 구축과 운영에 관한 규정을 신설했다. 보육 관련 정책 등을 심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두는 지방보육정책위원회의 위원 정수를 기존 15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 및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이번에 달라지는 점이다. 또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의 자격 기준상 인정되는 경력에 기간제교사, 특수교육지원센터의 교사 등을 추가하여 범위를 확대하고, ‘일시 보육’을 ‘시간제 보육’으로 개정하여 용어를 정비했다. 유보영 복지부 보육정책과장은 "이번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공공형 어린이집 운영의 안정화를 통해 보육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민간보육의 공공성
2021-11-30 11:03:01
서울디자인재단, 안전돌봄 어린이집 환경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서울디자인재단이 ‘안전돌봄 어린이집 맞춤 환경 디자인가이드라인’(이하 S-돌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서울시 어린이집 리모델링, 신규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시공할 때 고려돼야 할 4가지의 주요 원칙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아동의 성장고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 ▲감성적 느낌 제공 ▲교사의 효율적 보육 도모 등이다. 일례로 어린이집 모든 출입문에는 아동 눈높이부터 성인 눈높이까지 확인이 가능한 조망창을 설치하고, 부딪힘 사고예방을 위한 스티커를 부착한다. 조명은 전구추락 사고 방지를 위해 덮개를 씌워 사용한다. 화장실 바닥은 미끄럼 방지 타일로 시공하고, 영유아의 신체치수, 용변훈련 등을 위한 교육목적을 고려해 조성한다.아울러 서울디자인재단은 어린이집에 설치해 활용할 수 있는 총 8종의 개별 디자인 아이템도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아이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자립심 등을 자극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이렇게 개발한 가이드라인과 개별 디자인 아이템은 올해 새로 건립된 총 4개소의 구립어린이집에 적용됐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이번 사업은 학부모가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영유아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에 4개소의 적용 사례가 좋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1-23 17:51:04
수업 중 보호 소홀로 원생 다쳐...어린이집 원장·교사 벌금형
야외수업 도중 보호 의무를 소홀히 해 원생을 다치게 한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 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5단독 곽희두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5)씨 등 3명에게 각각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0월 20일 경남 김해 한 어린이집 인근 놀이공원에서 야외활동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다 원생 한 명이 놀이기구 내 철제기둥에 올라가 미끄러지면서 바닥에 떨어졌다.이 사고로 이 원생은 팔 골절상을 당하는 등 전치 4주 진단의 상처를 입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주의의무를 위반한 과실로 어린이집 원생인 피해자가 상처를 입게 했다"면서 "그러나 범행을 시인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1-21 16:57:13
"어린이집·학교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집단발생 주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겨울철인 11~1월에 감염 사례가 집중된다며 취약 장소인 어린이집·학교의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접수된 집단식중독 의심 사례 230건 중 노로바이러스가 2명 이상 검출된 사례 140건을 분석했다.우선 140건을 연도별로 보면 2018년 41건, 2019년 46건, 2020년 11건, 2021년 상반기 42건(10월 말 기준 총 45건)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급감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월별로는 12월 15건(15.3%), 11월 14건(14.3%), 3월 12건(12.2%), 1월 10건(10.2%) 등 주로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집중(39.8%)됐다.발생 장소는 어린이집 57건(40.7%), 학교 52건(37.1%), 유치원 16건(11.4%), 음식점 5건(3.6%) 순이었다.학교는 2018년 24건, 2019년 22건, 2020년 1건, 2021년 상반기 5건 등 감소 추세이지만 어린이집은 2018년 8건, 2019년 16건, 2020년 5건, 2021년 상반기 28건으로 올해 대폭 늘어났다.노로바이러스는 식재료 및 지하수 등에 의한 대규모 집단 발병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환자 및 오염된 환경과 접촉을 통한 2차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오조교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는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잘 익혀 먹는 작은 실천만으로도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어린이집 등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사 및 종사자는 더욱 철저한 위생과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1-15 09:26:48
정부, 어린이집에도 '방역패스' 적용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곳에도 방역패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어린이집에 외부인이 출입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접종자라면 48시간이 경과하지 않은 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판정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방역패스는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노인 요양시설과 중증장애인, 치매시설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이번에 어린이집까지 확대됐다. 중수본은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어린이집 내 특별활동이나 집단행사가 허용되지만 불특정 타인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외부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1-14 22:43:36
21개월 아이 재운다며 눌러 숨지게 한 원장 징역 9년
생후 21개월된 원생을 억지로 재우려고 자신의 다리 등으로 압박하다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형사11부(박헌행 부장판사)는 11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A(54·여)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수강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10년도 명령했다.재판부는 "낮잠을 자는 과정에서 뒤척이거나 움직이는 건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 있어서도 자연스러운 행위"라며 "아이들 몸 위에 성인의 다리를 걸쳐놓는 등 불필요한 외력을 가하는 것은 학대 행위"라고 판시했다.이어 "생후 21개월 된 피해자를 억지로 재우려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방치했다가 질식해 숨지게 했다"며 "다른 아이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35회에 걸쳐 신체적 학대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어린이집 원장인 A씨는 지난 3월 30일 대전 중구의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피해 아동을 이불 위에 엎드리게 한 뒤 자신의 다리와 팔로 수 분간 압박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의 학대 행위를 보고도 방관한 혐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방조)로 함께 기소된 보육교사 B(48·여)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교육 수강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5년 명령도 내려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1-12 09:15:56
5살 원생 교재 바닥에 던진 보육교사 무죄…법원 "처벌받을 수준 아냐"
어린이집 수업 중 5살 원생의 수업교재를 바닥에 던져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한 보육교사가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항소3부(한대균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 A(28·여)씨에게 1심과 동일하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A씨와 같은 혐의를 받아 기소된 동료 보육교사 B(45·여)씨도 1심과 마찬가지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A씨는 지난 2018년 5월 28일 인천시 한 어린이집에서 C(5)군이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을 듣지 않자 영어책을 바닥에 던지고, 책을 주워 다가온 C군을 외면하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B씨 또한 그 해 6월 8일 같은 어린이집 교실에서 C꾼의 팔을 세게 잡아당겨 일으켜 세운 후, 등을 밀쳐 벽 쪽으로 미는 등 2차례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장에 서게 됐다.검찰은 A씨와 B씨의 행동이 C군의 정신건강, 발달 등에 해를 끼친 학대 행위로 판단했다. 하지만 보육교사들은 계속해서 "정서적 학대를 하지 않았고 학대하려는 의사도 전혀 없었다"고 호소해왔다.1심을 담당했던 판사는 보육교사들이 C군에게 한 행동은 부적절하나,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1심 판사는 A씨에 대해 "C군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진 나머지 적절하지 않은 행동을 했고 다소 우발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면서도 "정서적 학대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이어 "폐쇄회로(CC)TV 영상과 관찰일지 등을 보면 평소 피고인들이 C군을 비롯한 원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고, 올바르게 훈육하기 위한 방법도 상당히 고민했다&q
2021-11-09 16:27:51
"커피 마시면 지옥 가" 어린이집 원장이 원아들에게 종교 강요
경기도의 한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이 아이들에게 특정 종교를 강요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학부모 동의 없이 원아들에게 특정 종교를 교육해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경기 오산시의 한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매주 월요일 아이들을 모아 놓고 선악과나 죽음, 지옥 등 특정 종교와 관련된 교육을 학부모 동의 없이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지옥 이야기를 누가 알려줬는지' 묻는 부모의 질문에 아이는 "원장 선생님"이라고 대답했다. 또 다른 아이는 종교 이야기를 비밀로 하라고 배웠다고 말했다. 다른 선생님들 역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어린이집 교사 한 명이 다니는 경기 성남시 교회는 주요 교단들에서 이단과 사이비 등으로 규정된 곳으로 알려졌다.A씨는 종교 수업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모두 좋은 마음에서 한 일"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확보한 뒤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1-08 09:20:47
충주시 열린 어린이집 17곳 선정…"안심하고 보내세요"
충북 충주시가 투명한 운영과 개방성으로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열린 어린이집' 17곳을 선정했다.'열린 어린이집'은 시설 개방은 물론 부모가 보육 프로그램 등 주요 결정에 참여하고 자체 모니터링을 진행히여 어린이집 운영 투명성을 높이는 사업이다.최근 보육교사 학대 사건 등으로 불안한 부모들을 위해 이 같은 안심 어린이집을 마련하고 있다.시는 현장 및 서류 평가와 보육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과정을 거쳐 신규 11곳, 재선정 6곳을 열린 어린이집으로 선택했다. 열린 어린이집은 공공형 어린이집 신규 선정과 국공립 재위탁 심사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 교재교구비와 보조교사 우전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0-29 10:44:04
충북도교육청, 유치원생 재난지원금 추경안 다시 추진
충북도교육청은 곧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한다. 이번 추경안에는 유치원생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교육회복지원금 15억6천만원도 편성돼있다.유치원생 한 명 당 10만원을 지급하는 이번 추경안 내용에 대해 일각에서는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지원금을 준다는 내용은 없기 때문이다.앞서 도교육청이 지난 7월에 열린 추경에 유치원 교육회복지원금 예산을 넣었지만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들을 제외한 것에 대해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당시 충북도교육청은 관련 예산 편성을 취소했다.따라서 재등장한 이번 추경안이 과연 도의회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도의회에서는 아직 도교육청이 유치원생에게만 교육회복지원금 명목으로 지원금을 주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도의원은 "같은 연령대 가운데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어린이집이나 가정에서 생활하는 유아를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하지만 도교육청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르게 보고 있다. 어린이집은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자치단체가 관리를 맡고 있기 때문에 도교육청 예산으로 교육회복지원금을 줄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일부는 '충북도 보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한다.이 조례에는 어린이집 원생 뿐만 아니라 가정보육 영유아에게도 보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어, 형평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것이란 전망이다.따라서 이 같은 조례 마련 등 대안을 전제로 하여, 도의회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가능
2021-10-28 09:55:40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 중"
부산 해운대구 한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이 아동학대 혐의를 받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이 원장은 학부모의 신고에도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며 어린이집을 운영해왔지만 피해 신고가 점차 늘고 학부모들이 아동들을 집단 퇴소시키는 등 항의가 빗발치자 결국 어린이집 문을 닫았다.27일 부산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해당 어린이집 원장 A씨를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지난 5월 경 한 학부모가 원장을 상대로 제출한 아동학대 고소장을 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사건은 당초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장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학부모들에게 이야기했고, 이를 전해들은 학부모들은 곧바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원장을 고소했다.최초 피해 신고가 들어온 지난 5월 이후,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아동은 4명으로 늘어났다.CCTV를 확인한 학부모들은 영상에 원장이 아이 입술에 김이 나는 컵을 갖다대고 신체를 여러 번 때리는 등의 장면이 등장한다고 주장했다.피해 아동도 모두 원장실에서 머리를 맞았다고 입을 모아 진술하고 있다고 학부모들은 전했다.원장실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학부모들은 학대 장면이 찍힌 영상 뿐만 아니라, 원장이 아이들을 CCTV 밖으로 끌고 나가는 장면이 등장하고 있다며 고의로 영상이 삭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해운대구청 아동보호팀은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피해자 진술과 CCTV 영상 분석 등 자체 조사를 실시해, 신고 3달만인 지난 8월 26일 원장의 아동학대가 사실인 것으로 판단했다.이 어린이집은 원장이 피소됐음에도 계속 운영됐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아이를 7월 31일 집단퇴소시키
2021-10-27 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