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프탈레이트에 노출, 성장 저해 요인으로 밝혀져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알려진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태아는 정상적인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프탈레이트가 비만을 유도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달리 체지방률을 증가시키는 것과는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도 밝혀냈다. 서울대병원 환경의학클리닉 홍윤철 교수팀은 22개의 종단연구, 17개의 횡단연구를 포함하여 총 39개의 연구에 대한 검토와 메타 분석을 통해 산전 프탈레이트 노출과 어린이의 신체적 성장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까지 출판된 문헌을 대상으로 산전 프탈레이트 노출과 체질량지수, 체지방률 등 어린이의 신체계측 지표와의 연관성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이 약 2.7배 증가할 때 출산 후 어린이 시기의 체질량지수 표준점수(BMI z-score)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탈레이트 물질에 노출될 경우 태아는 물론 출산 이후에도 정상적인 성장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내분비계를 교란시킨다고 알려진 프탈레이트는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각종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이는 남성호르몬의 작용과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성조숙증, 갑상선 기능 이상 등 어린이의 성장과 건강에 악영향을 주며 당뇨와 비만 등 성인병 발병과도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과 출생 후 어린이 시기의 체지방률 간 유의한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이 지방 외 근골격계 등의 발달에 영향
2022-06-27 11:38:31
병원 정전에 휴대폰 불빛 켜고 제왕절개...신생아 귀 잘려
멕시코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정전 상태에서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제왕절개 수술을 하다가 신생아의 귀를 자르는 일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멕시칼리에 위치한 국제전문클리닉은 지난 6일 26분간 정전을 겪었다. 이날 오전 11시에 병원을 방문한 산모 카를라 우리잔디(19)는 12시 40분에 분만실로 옮겨져 수술을 받기 시작했는데, 8분 후인 12시 48분 갑자기 병원의 모든 불이 꺼지고 백업 발전기도 작동하지 않았다. 우리잔디는 당시 이미 마취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3개의 휴대전화가 내 배를 가리키고 있었고, 의사들은 제왕절개 수술을 시작했다"면서 "그들에게 '죽고 싶지 않다', '이대로 수술을 진행해선 안된다'고 말했다"고 했다.우리잔디는 "아이의 왼쪽 귀가 절단되기 전에 산부인과 의사 데이비드 산토요 박사가 아이의 머리를 부풀게 하는 혈관종을 제거하려고 했을 때 매우 두려웠다"면서 "매우 놀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혈관종을 제거한 지 몇 분 후, 우리잔디가 우려했던 바가 현실이 된 듯 아기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의사 3명 중 한 명이 아기의 왼쪽 귀를 자르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었다.불안해진 우리잔디는 울음소리를 듣자마자 의사들에게 아이의 상태에 대해 물었지만, 어떤 의사도 우리잔디에게 상황을 설명해주지 않았다. 우리잔디는 "의사나 누군가가 와서 설명해주길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고 어떤 설명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우리잔디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법무부에 이 병원
2022-06-23 09:48:31
美 신생아 요람 질식 논란…"절대 재우지 말라"
미국에서 아기용 흔들 요람인 바운서(baby bouncer)에서 아기가 잠들었다가 질식 등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AP 통신에 따르면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유아용품 제조사인 피셔프라이스는 14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낸 공지에서 이 회사가 출시한 '국민 바운서'인 '로커스'(Rockers)에서 절대 아기를 재우지 말라고 당부했다.양측은 공지에서 2009∼2021년 미국에서 보고된 로커스 관련 사망 사고가 최고 13건이며, 로커스를 결코 아기를 재우는 용도로 쓰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또 벨트를 채우지 않거나 돌보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로커스를 사용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공지에서 언급된 로커스 종류는 '신생아부터 걸음마 아기용'(Newborn-to-Toddler Rockers), '유아부터 걸음마 아기용'(Infant-to-Toddler Rockers) 두 가지다.로커스는 1990년대부터 전 세계에서 1천700만개 이상 팔려나갔으며, 한국에서도 로커스를 비롯한 피셔프라이스 요람이 널리 쓰인다.CPSC는 로커스에서 일어난 사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소비자 신고를 받고 있다.피셔프라이스도 자체적으로 고객 보고를 받는 중이며, 홈페이지에 안전 관리 동영상을 게시했다.CPSC는 로커스와 관련한 사망 사고가 어떤 경위로 일어났다는 것인지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다만 부모나 양육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로커스를 포함한 요람에서 잠든 아기가 질식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아기를 재우는 최적의 장소는 표면이 단단하고 평평한 아기용 침대 등이며, 규격에 맞는 이불 이외에 담요나 베개를 추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적시했다.또 아기는 등을 바닥에 대는 자세로 자야 하며, 경사가 있거
2022-06-15 10:42:17
신생아 눈곱, 손으로 떼도 될까?
여리고 민감한 신생아의 피부는 쉽게 수분을 잃고 건조해지기 쉬워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도움이 될 신생아 피부관리법을 소개한다. 눈곱 손으로 떼줘도 될까신생아의 눈 주위는 민감하기 때문으로 손으로 눈곱을 떼서는 안된다. 소독한 탈지면이나 가제 손수건에 생리식염수를 듬뿍 묻힌 후 눈물 구멍이 있는 앞쪽에서 바깥쪽으로 닦아주어야 한다. 비비면 자극이 되므로, 한 번만 쓱 닦아내도록 한다. 태지도 씻어내야 할까 신생아 태지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으로, 처음에는 각질로 오해할 수 있다. 태지는 신생아 초기에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므로 억지로 제거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떨어질 시기가 지나도 붙어 있다면 부드럽게 제거할 수 있다. 태지를 제거하려면 오일을 손에 듬뿍 묻혀 아기의 몸 전체를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고 30분 정도가 지나면 태지가 퉁퉁 부는데, 이때 쯤 목욕을 시키면서 닦아주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간다. 성기 관리는 어떻게 할까 아기들은 기저귀를 차고 있기 때문에 소변만 봐도 엉덩이가 다 젖는다. 특히 여자아기의 경우 뒤쪽이 많이 젖으므로 소변을 볼 때마다 닦아주어야 하는데, 매번 물로 씻기는 어려우므로 물티슈나 가제 손수건을 이용해 닦아주면 된다. 기저귀를 다시 채울 때는 물기가 마른 후에 채우고, 여자 아기의 경우 외음부를 벌려 안쪽까지 깔끔하게 닦아주도록 한다. 옷은 얼마나 자주 갈아입힐까 신생아는 땀을 많이 흘리고 소변도 자주 보기 때문에 옷도 자주 갈아입히는 것이
2022-06-14 17:00:01
올바른 카시트 선택법은? 자녀의 키와 몸무게 확인 필수
최근 코로나 거리 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아이와 함께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카시트가 필수적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카시트 의무 착용 나이는 신생아부터 만 6세까지다. 업계에서는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는 만 12세까지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아이의 키와 체형 등 신체 발달 상태에 맞춰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몸에 비해 너무 크거나 작은 카시트를 사용할 경우 머리와 목을 보호받지 못해 작은 충격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서다.특히 유럽 안전 인증 i-Size는 아이가 키 성장에 맞춰 올바른 카시트를 사용하도록 키를 기준으로 사용 기간을 나눈다. 성인에 비해 신체 비율의 25% 비중을 차지하고 뼈와 근육이 약한 영유아의 머리와 목은 교통사고 발생 시 영유아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부위이다. 머리와 목을 보호하기 위해선 머리 보호대가 아이의 머리 높이에 맞춰 올바르게 위치해야 한다. 이렇듯 아이의 머리와 목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카시트 선택이 중요해, 측면 보호까지 테스트하는 가장 최신의 유럽 안전 기준인 ‘아이 사이즈 (i-Size)’를 통과한 제품이 최근 주목 받고 있다. 그 중 싸이벡스의 제로나와 솔루션 제품이 깊은 머리 보호대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싸이벡스 ‘제로나 제트아이 아이 사이즈 플러스’는 안전 선진국 독일의 기술력이 적용된 회전형 카시트 제로나 시리즈의 최신 모델로, 가장 최신의 유럽 안전 기준인 ‘아이 사이즈 (i-Size)’ 를 통과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아이사이즈 기준에 따라, 키 45cm부터 105cm (신생아부터 4세, 최대18kg)까지 사용 가능한 제로
2022-05-30 16:34:53
세네갈 병원 화재로 신생아 11명 참변
서아프리카 세네갈의 서부 지역 한 병원에서 불이 나 신생아 11명이 숨졌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25일 트위터에서 "공립 병원 신생아 병동에서 화재로 신생아 11명이 사망했다고 방금 알게 돼 충격과 고통에 빠졌다"고 말했다.대통령은 이어 "그들의 어머니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이 병원은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서 동쪽으로 120㎞ 떨어진 티바우안에 있다.경찰은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27 10:13:19
귀여워도 '볼꼬집기' X…신생아 주의해야 할 행동은?
아기는 작고 연약하다. 특히 세상에 태어난 지 돌도 안 된 아기는 작은 소리와 충격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엄마 아빠가 흔히 하기 쉬운 몇 가지 실수를 알아보자. 흔들린 아이 증후군고의로 아기를 강하게 흔들어 생기는 두부손상이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다. 2세 이하의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영유아의 목 근육은 근력이 약한데 비해 머리크기가 커서 앞 뒤로 강하게 흔들면 지주막하출혈 등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기가 귀엽다거나,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생각 없이 아이를 번쩍 안아들고 흔드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해선 안될 행동이다.어른의 입, 세균 조심아기가 너무 귀여워 뽀뽀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참아야 한다. 엄마 아빠의 뽀뽀로 아기에게 충치 유발균이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생아는 생후 6개월에서 두 돌이 조금 지날 무렵에 무탄스균이라는 충치균이 성인으로부터 전염되기 쉬운 시기다. 따라서 이 때 조심해야 아이가 뮤탄스균에 감염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볼꼬집 안돼요통통한 볼살을 보면 귀여워서 꼬집어주고픈 마음이 든다. 하지만 아기의 피부는 아직 여린데다가 볼을 꼬집으면 잇몸에 볼 속살이 깨물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힘 조절을 잘 하지 못하면 아기 볼에 손자국을 내고 볼을 아프게 할 뿐이다. 쭉쭉이, 탈구 조심아기 다리가 길고 예뻐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목을 잡고 쭉쭉 늘려주는 '쭉쭉이'를 많이 한다. 하지만 쭉쭉이는 효과가 없고, 너무 세게 하면 고관절 탈구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자. 다리 모양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살짝 일자로 주무르듯 펴주는 것은 괜찮지만, 억지로 펴면 아기의 뼈
2022-05-25 16:20:08
중환자실 입원 신생아, 제왕절개 분만이 68.8%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 중 제왕절개로 태어난 경우가 68.8%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제2차 신생아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26일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한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를 성별로 구분하면 남아가 56%, 여아가 44%였다.분만형태별로는 자연분만율이 31.2%, 제왕절개 분만율이 68.8%였고, 평가대상 중 다태아(쌍태아 이상) 출생은 18.2%, 단태아는 81.8%이었다. 출생시 체중별로는 2500g이상~4000g미만이 61.5%로 가장 많았으나 2500g 미만인 저체중 출생아도 36.1%였다.재태기간(출산 전까지 태아가 자궁 내에서 성장하는 기간)별로는 조산아(이른둥이)로 분류된 37주 미만의 출생아가 43.9%로, 이 가운데 28주 미만 출생아도 259건(2.2%) 발생했다.심평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산모의 고령화, 인공수정의 증가로 인하여 조산아 분만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영아 사망의 절반 이상이 28일 미만 신생아기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신생아 중환자실의 진료환경 개선과 의료관련 감염예방 등 환자안전 중심의 관리체계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심평원은 지난 2018년에 이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 신생아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지 2차 평가를 진행했다.2차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진료가 발생한 상급종합병원 44기관, 종합병원 40기관 등 84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심평원은 신생아 중환자실 내 전문인력·전문장비 그리고 시설 구비율 등을 확인했으며, 환자에게 필요한 진료과정인지 적정성을 평가하여 48
2022-05-25 15:09:21
쓰레기 봉투에서 탯줄 달린 신생아 숨진 채 발견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탯줄이 달린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5일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신생아가 담긴 쓰레기봉투가 있다는 신고를 지난 13일 오전 6시 24분쯤 접수했다고 밝혔다.숨진 신생아는 청소 용역업체 직원이 쓰레기봉투를 수거해 차량에 싣던 중 봉투가 터지면서 내용물이 쏟아져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아기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이미 숨져 있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해 범인을 수사하는 한편, 태아 유전자 감식 등을 진행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16 10:14:33
탯줄 감겨 태어나 뇌성마비 온 신생아...의사는 무죄
탯줄이 목에 감겨 태어난 신생아에게 심폐소생술을 신속히 시행하지 않아 뇌성마비에 걸리게 한 혐의를 받은 의사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1부(성지호 박양준 정계선 부장판사)는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A(64)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A씨는 2013년 11월 산부인과에서 목에 탯줄이 두 번 감긴 채로 출생해 첫울음과 호흡이 없던 신생아의 심폐소생술 처치를 맡았다가 저산소성 뇌 손상과 사지 강직성 뇌성마비 등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상)로 2020년 9월 기소됐다.검찰은 A씨가 심폐소생술 장비 준비와 상태 점검을 소홀히 해 사용이 늦어졌고, 기관삽관에 필요한 장치의 건전지를 교체하는 등으로 시간을 지체했다고 봤다.하지만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상해에 기여한 피고인의 과실이 있었다거나 상해와 과실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지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A씨에게 죄를 물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피해자 출생 직후 응급조치를 했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진술과 간호기록지, 의료 기록 등에 따르면 피해자가 응급조치를 받은 뒤 대학병원으로 옮겨질 때까지 심박동 수가 정상범위를 유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기관삽관 시행이 필요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1심에서 진행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감정 촉탁 회신도 같은 취지였다.의료중재원은 피해자의 부친이 응급조치 당시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에 관한 감정 촉탁 회신에서 "피고인이 피해자 입 안을 확인하며 양수, 분비물 등을 빨아내고 심장 압박을 하
2022-05-02 09:55:35
'베이비박스' 신생아 학대 자원봉사자, '실형→집행유예' 선고
출생 후 부모가 두고 간 출생아들을 임시 보호하는 시설인 베이비박스에서 아기들을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40대 자원봉사자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수원지법 형사5부(심병직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또 12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 아동 관련기관에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17일 오전 2시 25분께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서울 관악구의 한 베이비박스 보육방에서 생후 8일 된 신생아의 발목을 잡아 거꾸로 든 상태로 걸어가다가 머리를 소파 모서리에 부딪히게 하는 등 7차례에 걸쳐 해당 아기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같은 날 오전 5시 15분께 보육방에서 요람에 탄 만 1개월 된 다른 아기의 머리를 손등으로 1차례 밀친 혐의도 받는다.A씨는 2020년 10월부터 해당 베이비박스에서 야간돌봄 자원봉사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항소심에서 한 피해자의 부모와 합의했고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 아동들에게 후유증은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 아동들은 아무런 저항도 못 하고 피고인의 학대 행위에 무방비로 노출돼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며 "아동학대 범죄는 자기방어 능력이 미약한 아동들에게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신체·정신적 고통을 안기는 중대범죄"라며 실형을 선고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4-04 17:16:00
"영국, 산부인과 부주의로 20년간 신생아 200명 숨졌다"
영국에서 산부인과 의료진이 좀 더 주의깊은 서비스를 제공했더라면 지난 20년간 200명 넘는 신생아가 생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조사 보고서가 30일(현지시간) 발표됐다.국민보건서비스(NHS) 트러스트가 운영중인 잉글랜드 서부 슈루즈베리와 텔포드 병원의 2000~2019년 사산 또는 신생아·산모가 숨진 1천600여건의 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AP, AFP 통신이 전했다.출산 전문가인 도나 오켄든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산아 131명과 신생아 70명, 산모 9명은 병원에서 더 나은 치료를 받았더라면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저자는 사고가 발생해도 병원이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았고, 실수에서 배우려고 하지 않았으며 결국 개선에 실패해 "많은 가족에게 비극과 인생을 바꾸는 사건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예를 들어 일찍 제왕절개를 시도했다면 아기나 산모가 숨지거나 다치는 일을 막을 수 있었지만, 병원은 제왕절개 비율을 낮게 유지하려고 자연분만을 유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아기의 심장박동수를 제대로 관찰하지 않은 사례도 많았으며, 분만 중인 산모에게 필요한 약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사례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의회에서 "이 보고서는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도왔어야 할 서비스가 실패했음을 보여준다"며 "엄청난 고통을 겪은 모든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자비드 장관은 현재 경찰이 이같은 관련 사건 600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런 심각한 사건이 반복되는 데 연관이 있는 이들을 추궁하겠다고 약속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3-31 11:15:02
신생아 저혈당, 성장 후 학습능력 저하될까?
신생아때 발생한 저혈당(hypoglycemia)이 나중 학습 능력 저하와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의 신생아 전문의 크리스토퍼 매킨리 교수 연구팀이 9~10세 아동 587명의 학교 성적과 신생아 시기 저혈당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UPI 통신이 22일 보도했다.이 아이들 중 절반 이상이 신생아 때 저혈당을 겪었다.신생아 저혈당이었던 아이들은 47%, 저혈당이 아니었던 아이들은 48%가 9~10세 때 학습 능력이 평균 수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읽기 평가 부문에서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했던 아이들은 신생아 때 저혈당이었던 그룹이 24%, 저혈당이 없었던 그룹이 31%를 차지했다. 신생아 때 저혈당이 아니었던 아이들이 더 많았던 것이다.신생아 때 저혈당이 나타나면 초기 발달 과정에서 뒤쳐질 지 몰라도, 이후엔 신생아 때 저혈당이 나타나지 않았던 아이들과 학습 능력 수준이 같아진다는 사실을 연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생아의 6명 중 한 명은 저혈당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겉으로 특별한 증상이 나타자니는 않는다고 한다.신생아 저혈당은 신생아가 흔하게 겪는 대사 장애(metabolic disorder)로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도 있다. 신생아의 뇌는 에너지원을 포도당에 의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신생아 저혈당은 포도당을 얻는 곳이 태반에서 간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오는 '일시적 저혈당'이 대부분이다.신생아 저혈당은 이밖에도 임신 중 모체의 영양 결핍, 모체의 당뇨병 관리 부실, 모태 간의 혈액형 불일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올 수 있다.이 연구
2022-03-23 15:46:47
美 아기 분유 '시밀락' 먹고 신생아 2명 사망
미국의 유명 아기 분유 '시밀락'(Similac) 분유가 매개체로 추정되는 영·유아 세균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시밀락'은 미국의 대표적인 의료·건강관리 기업 '애보트'(Abbott Laboratories)가 생산하는 분유다.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FDA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접수된 감염 사례만 5건"이라며 크로노박터(사카자키균) 감염 4건, 살모넬라 뉴포트 감염 1건 등이라고 전했다.5명의 아기는 모두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이 가운데 2명은 결국 숨졌다.CDC는 "2명의 사망자는 모두 크로노박터 감염 환자"라면서 시밀락 분유와 관련된 크로노박터 감염 환자 발생지는 미네소타·오하이오·텍사스 3개주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애보트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28일부로 미국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판매된 '시밀락 PM 60/40' 분유 일부 제품에 대해 추가 리콜 조치를 내렸다"고 공지했다.애보트는 "'시밀락 PM 60/40을 섭취한 아기가 크로노박터 양성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어 제품 회수에 나섰다"며 "현재 보건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감염 원인은 아직 최종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크로노박터는 대장균 군에 속하는 장내 세균의 일종으로 성인에게는 별 영향력이 없지만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유아가 감염될 경우 뇌수막·장염·패혈증 등을 유발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애보트는 앞서 지난 17일 시밀락 일반분유와 특수분유 '앨리멘텀'(Alimentum)과 '엘러케어'(EleCare) 등에 대해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애보트 측은 두차
2022-03-02 09:31:53
생후 16일된 신생아 뇌출혈...아동학대 조사 중
생후 16일된 신생아가 뇌출혈 증세를 보여 경찰이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 중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8분쯤 서울의 한 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생후 16일 된 A양과 관련해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MRI 검사 결과 A양은 뇌출혈 증상과 망막 내 출혈 증상을 보였다. 담당 의사는 검사 결과가 의심스럽다며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A양의 어머니는 산후조리원에서 아기가 잘 먹지 않자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입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아동전문보호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뒤 서울경찰청으로 이송할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1-28 09:4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