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톡] 벌레 수집이 취미인 남편, 지쳐갑니다
아무리 부부 사이일지라도 개인의 취향이나 취미는 존중해 주는 것이 가정 내 평화를 위한 지름길이다. 하지만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배우자의 취미생활이 때로는 상대방을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특이한 취미생활로 지쳐간다"는 사연글이 올라왔다. 결혼한 지 4년차 라는 A씨는 연애 시절 남편의 이야기부터 꺼냈다. A씨의 남편은 연애할 때부터 곤충 수집을 좋아했기 때문에 살아있는 거미나 전갈 등을 키우곤 했다고.두 사람은 결혼하기 전 한 가지 약속을 했다. A씨는 남편에게 "벌레 같은 거 난 키우기 싫으니까 키우지 말아줘"라고 했고, 남편은 "너가 싫다면 안 키울게"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결혼 3개월 후, 남편은 함께 사는 집 안에 한 마리, 두 마리씩 벌레들을 가져오더니 아예 방 하나를 '벌레방'으로 만들어버렸다. '벌레방'에는 사슴벌레를 위한 톱밥 때문에 날파리들이 꼬이고, 버섯포자를 먹는 곤충들 때문에 퀘퀘한 곰팡이 냄새도 심하게 났다. A씨는 "아기 생기기 전까지는 저도 포기하다시피 손을 놨고, 아예 그 방엔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결혼 1년 만에 아이가 생기면서 남편은 또 다시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곤충들을 다 치우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는가 싶던 남편은 곤충을 치우더니 갑자기 물고기에 빠져서 어항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냥 작은 어항이 아닌, 거대 어항 5개가 떡하니 집 안을 차지해 온통 물비린내가 가득했다. 그러더니 점점 예전의 습관이 돌아와 어느새 집 안 거실은 도마뱀 세 마리와 거미
2020-03-16 16:15:01
[맘스톡] 이 시국에 장손 돌잔치 한다는 도련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국이 비상 상황인 가운데, 돌잔치를 강행하는 가족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는 사연이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는 "이 시국에 셋째 돌잔치 하는 도련님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는 "남편의 셋째 동생네가 다음주 일요일에 돌잔치를 한다"면서 "150명 석을 벌써 예약했다는 걸 보니 친척들만 초대한 것이 아닌 듯 싶다"고 했다. 시가에 별 악감정이 없다는 그는 시부모님도 좋으시고 도련님도 착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셋째 돌잔치를 강행한다는 순간부터 온갖 정이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현재 딸 둘을 키우고 있다는 그는 "도련님네 셋째 아들이 이 집 장손이라서 어쩔 수 없이 한다고 했다"면서 "그 장손 때문에 우리 딸들이 바이러스 균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곳에 가서 뷔페를 먹어야 하냐"며 분노했다. 더욱 화나는 건 남편의 태도였다. 확진자 중에 16개월 아기도 있다고 말하니 남편이 "밥먹지 말고 그냥 인사만 하고 오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현실적으로 그게 되냐"면서 "애초에 돌잔치를 안하면 되지, 결혼식도 미루는 마당에 돌잔치를 하는게 정상인가요?"라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떻게 돌잔치를 할 생각을 했을까", "진정 장손이 귀하다면 시댁에서는 지금 돌잔치 취소가 우선입니다", "욕먹을라고 작정했나보네요","첫째도 아니고 셋째 돌잔치요? 거길 왜가요?", "돌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
2020-02-27 13:30:02
[맘스톡] 밤에 안 자고 서서 날 지켜보는 남편
결혼한 지 얼마 안된 A씨는 요즘 밤마다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밤에 자다가 깨면, 우두커니 서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남편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밤마다 서서 날 지켜보는 남편' 때문에 무섭다는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A씨는 처음 남편이 서 있는 걸 봤을 때 너무 놀라 "뭐하냐"고 물었다. 하지만 남편은 눈을 뜬 채 서서 자는 느낌이었고, 아무리 불러도 대답...
2020-02-13 11:45:01
[맘스톡] 시집 잘 간 친구에게 열등감을 느껴요
'열폭(열등감 폭발의 줄임말)'이라는 단어가 일상적으로 쓰일 정도로, 열등감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흔한 감정이다. 하지만 흔한 감정이라고 해서 다루기 쉬운 감정은 결코 아니다. 때때로 열등감은 무기력증을 유발하고 정신적인 괴로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결혼한지 3년된 A씨도 최근 열등감으로 인해 마음이 뒤숭숭했다. A씨의 오래된 친구가 부잣집에 시집을 가고 난 이후부터였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친구의 시댁도 잘 살지만, 남편의 사업 순수익이 년간 몇십억이라는 것이었다. 친구가 살게 된 강남 집은 드라마 속에 나올 법할 정도로 휘황찬란했다. A씨는 "친구는 전업주부이고 말 그대로 사모님이다"라며 "친구가 자기관리 잘 해왔으니 그만한 대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친구가 사는 집의 재산을 알고 나니 단순히 부러운 게 아니라 아무리 발버둥쳐서 노력한다 해도 자산이 몇백억인 친구를 따라잡을 수는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졌다고 고백했다.A씨는 "저와 남편 수입도 합치면 년 억이 넘는다"면서 "열심히 살고 있고 나쁘지 않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결혼 후부터 친구와 저를 비교하게 되고 열등감과 자격지심에 사로잡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부터 함께 해온 친구이고 모든 것이 비슷할 줄 알았는데, '넘사벽'이 되어버리니 힘들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한번 열등감이란 감정을 인식하자, 친구가 말하는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불편해졌다. A씨는 "작년에 명품가방 하나를 샀는데, 이후에 친구가 똑같은 디자인의 더 큰
2020-02-04 16:30:03
[맘스톡] 명절에 설거지 안 했다고 욕 먹었어요
설 연휴가 끝나고 "명절에 설거지 안해서 욕 먹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결혼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A씨는 이번 설을 시가에서 보내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결혼 후 첫 명절이었던 지난 추석, 당시 A씨는 남편으로부터 "우리 집은 기독교라 제사가 없고, 어머니가 설 전날에 가족들 먹을 음식 소량만 한다"고 들었다. 남편과 남편의 여동생은 명절 당일에 먹기만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며느리를 보더니 시가에서는 갑자기 "결혼 후 첫 명절이니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자"며, "집에서 다 같이 모여 음식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던 터라 남편이 의아해했지만, 음식을 조금씩 같이 만들면서 그럭저럭 추석을 보냈다. 그러다 이번 설 명절에 일이 터졌다. "명절에 어떻게 할거냐"는 시어머니의 물음에 남편은 "당일에 가겠다"고 전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전날에 와서 음식하는 걸 돕지 않을 거냐"면서 불같이 화를 낸 것.결국 A씨가 전화를 드려 "남편과 같이 가서 음식을 돕겠다"고 하고 명절 전날 오후 2시에 시가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시어머니는 "지금 와서 언제 장보고, 언제 음식할까?" 라면서 웃어보였다. 그 모습에 A씨는 '남편과 아가씨 모두 결혼 전에는 하지 않았던 일인데 왜 저렇게 말을 하시나'하는 생각과 함께 소름이 돋았다고. 하지만 A씨는 불화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별다른 내색없이 음식을 만들고 집에 귀가했다.다음날 명절 당일, 아침 9시에 다시 시가에 도착한 A씨 부부는 아침부터 시어머니는 기분이 좋지 않아보이는 걸
2020-01-28 14:20:56
[맘스톡] 시어머니 명품백 때문에 이혼합니다
시어머니 명품백 때문에 이혼하게 된 한 여성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연을 올린 A씨의 남편은 2남 1녀중 장남으로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하지 않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시누이와는 크게 부딪힐 일이 없었지만, 계속해서 시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는 시동생이 문제였다. 시동생은 아르바이트 한번 하지 않고 대학 등록금부터 자취비용, 생활비 등 학창 시절 내내 시어머니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다. 졸업 후 괜찮은 중견기업에 취업했지만 전세금, 출퇴근 차량 구입비 등 시어머니는 차남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A씨는 결혼할 때 예물 외에 다른 도움을 전혀 받지 않았지만 별 다른 불만은 없었다. 오히려 장남이라고 바쁜 남편보다는 자신이 시간적으로 자유롭다고 생각해 나름대로 시가를 챙겨왔고 큰 문제 없이 잘 지내왔다. '명품백'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작년 추석, 시동생은 A씨에게 "이제 저도 취업했으니까, 엄마한테 명품백 하나 해드리고 싶다"라는 말을 했다. 느낌이 이상해 남편에게 다시 묻자 "우리가 반 보태라는 말이야"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어이가 없었던 A씨는 "그깟 명품백 얼마나 한다고, 엄마 돈으로 놀고 먹고 공부까지 다 한 사람이 조용히 알아서 선물하면 될 걸 보태라는 소리를 해? 난 못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편은 "우리 엄마 가방 사주기가 아까워서 그러냐"면서 A씨를 ‘시가에 돈 쓰기 아까워하는 며느리’로 만들었다. A씨는 "큰 아들 등골 다 빼먹고 작은 아들만 챙기는 시어머니. 맘에 안 들지만 내 할 건 다 하고 큰소리 치고 싶어서 생신이고 명절이고 잘 챙겨왔
2020-01-18 09:00:01
[맘스톡] "시댁에 자주 오라는 시아버지, 힘들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댁에 자주 오길 바라는 시아버지가 부담스럽다'는 고민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신혼 3개월차라는 A씨는 "신혼집 마련할 때 시아버지가 아기 낳으면 본인이 봐주겠다"고 하셔서, 시댁과 20분 거리인 곳으로 신혼집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임신 계획이 없었지만, 퇴직한지 얼마 안된 시아버지가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시댁에 자주 방문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오길 바라는 시아버지의 요구에 A씨는 점점 지쳐갔다. 맞벌이인 A씨는 "시가에 가서 밥먹고 치우면 설거지는 자동으로 내 몫"이라면서 "평일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남편과 다른 지역가서 데이트 좀 하고 왔는데 그날 밤 신랑한테 주말에 전화 한통 없다고 섭섭하다는 연락이 왔다"고 했다.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남편과의 사이도 삐걱거렸다. 남편은 "내가 불효자가 된 것 간다"며 스트레스를 받아했지만, A씨의 입장에서는 "효도는 셀프고, 대리효도할 생각도 없는데 내가 왜 신경써야 하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A씨는 "친정 집에서는 둘이 잘 살고 신혼 즐기라고 하지, 연락해라 집에 와라 이런 소리 절대 안한다"면서 "신혼인데 내가 왜 시부모님이랑 시간을 보내야 하나요?"라고 하소연했다. 또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주말을 시댁에서만 보내니 답답하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B씨는 "시댁과의 거리차 차로 10분에서 15분인데, 남편이 외아들이라 시어르신들이 외로워하실 것 같아서 손주 보여드리려고 일주일에 한번, 많게는 두번 정도 간다"고
2020-01-15 11:14:13
[맘스톡] 만날 때마다 “너 살쪘다”는 시어머니 대처법은?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만날 때마다 "살쪘다"고 지적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결혼한 지 1년 반 째인 A씨. 가끔 보는 시어머니가 언제부턴가 A씨를 볼 때마다 항상 “00이가 살이 많이 쪘다”며 외모에 대해 언급을 하자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A씨는 “연애 때는 55키로였고, 결혼 할 땐 57키로, 지금은 59키로다. 키는 170이다”라면서 “살이 찐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래서 처음에 “너 살쪘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네, 쪘네요”라며 별 생각 없이 수긍했다고. 하지만 좋은 말도 한두 번. A씨는 어느 순간부터 그 말들이 좋게 들리지가 않아 “남편이 훨씬 쪘죠”라고 응수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로부터 돌아오는 대답은 "우리 아들은 안 쪄보이는데"였다. A씨는 “나는 키 170에 58키로이고, 남편은 키 180에 85키로인데 자기 아들은 안쪄보인다고 하시니 황당한 노릇”이라면서 “심지어 우리 부모님하고도 만난 자리에서도 제가 살이 쪘다고 언급 하신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나에게만 살이 쪘다고 하는 소리가 듣기 싫고 짜증나는데 매번 반복하니, 좋은 대응 방법 좀 알려 달라”라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시어머니의 지속적인 ‘외모지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또 다른 사연도 있었다. 인터넷 지역 맘카페에서는 “시어머니가 자꾸 제 외모 지적을 한다”면서 “넌 눈썹을 진짜 못 그린다, 넌 머리 풀면 보기 싫으니 묶고 다녀라, 너는 눈이 작아서 문신 해야겠다”라는 말을 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자
2019-12-23 16:40:01
[맘스톡] 시댁에서 개명을 강요해요
결혼 1년 차인 A씨는 최근 시댁에서 개명을 강요하는 통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시부모의 지인이 운영하는 한 철학관에서 “A씨의 이름이 좋지 않다, 나이 들어 병에 걸리겠다”는 소리를 했다는 것이다. 시부모는 처음부터 철학관을 다니던 사람들은 아니었다. 오히려 결혼 전에 A씨의 친정 엄마가 사주를 보고 왔다는 소릴 듣고는 “친정 엄마가 그런 걸 좋아하셔?”라며 “우리 집은 그런 거 안 믿어”라고 했던 분들이었다고. 그러던 어느 날 지인의 철학관을 방문하게 된 시아버지는 “이름이 좋지 않다” 소리를 듣고는 “찝찝하다”면서 곧바로 본인의 이름을 개명했고, 현재 A씨에게도 1년 넘게 개명을 권하고 있는 상황.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면서 특별히 이름 때문에 피해보거나 안 좋은 일 겪은 적이 없다”면서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을 굳이 바꾸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얼굴도 모르는 시부모님 지인 말 한마디로 그래야 한다니 더 속상하다”고 했다. A씨는 현재 "친정 엄마도 개명을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하면서 “시부모님은 이미 철학관에 개명을 부탁해 놓은 상태이고 개명하라고 돈까지 주셨지만 돌려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바보처럼 끌려 다니지 마시고 싫다고 단호하게 얘기하시고 남편보고 자기 부모 좀 말리라고 하세요”, “남편 없으세요? 남편 통해서 돈 돌려 보내세요”, “당분간 연락 끊고 자꾸 연락 오면 유명한 철학관에서 시부모랑 연을 끊어야 남편이
2019-12-11 17:52:56
[맘스톡] 육아와 직장, 어떤 선택이 최선일까요
아이를 키우는 A씨는 최근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나오는 한 장면을 보며 공감했다. 영화 속 주인공 '김지영'이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산책을 하던 중, 인근 사무실에서 나오는 직장인들을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장면이었다. 30대인 A씨는 출산 후 오랜 고민 끝에 직장을 그만뒀다.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경단녀’를 선택한 A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입소할 때 쯤 다시 일을 시작할 계획이었다.계속 직장생활을 해왔던 A씨는 전업 주부 생활에 대해 “처음에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고 남는 시간에 쉴 수 있어 좋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집안일을 해도 티도 안 나고, 누구도 눈치를 주지 않았지만 “나도 일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고. A씨는 “내가 이러려고 대학가고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나 싶어 자존감도 낮아졌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기회가 닿아 이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일할 기회가 생겼다. 아이가 태어난 후 몇 년을 ‘전업맘’으로 살다가, ‘워킹맘’으로 사는 A씨를 보며 남편은 “당신이 행복해 보인다”라고 했다.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고 내년에 승진도 하기 때문에 당장 돈이 급한 건 아니었지만, A씨는 일을 계속 하고 싶었다. 문제는, 아직은 어린 아이가 계속 눈에 밟힌다는 것이었다.그는 “얼마 전에 휴가를 내고 이른 시간에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러 가니, 아이가 너무 좋아하면서 울었다” 라면서 “내내 마음이 안 좋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내가 아이의 어린 시절에 상처를 주나 싶다”라고 토로했다. 양가 부모님들도 A씨
2019-11-25 17:58:07
[맘스톡] 젓가락질 못한다고 파혼 당했어요
자식들의 결혼을 앞두고 양가 부모님들이 만나 인사하는 공식적인 첫 자리, 상견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알아가기도 하지만, 생각이 달라 서로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상견례 자리에서 젓가락질을 못해 파혼 통보를 받은 사연이 화제에 올랐다. 사연을 올린 A씨는 남자친구과의 2년 연애 끝에 양가 부모님들과 만나는 상견례 자리를 갖게 됐다. 상견례 전에 남자친구의 어머니와 좋은 분위기에서 두어 차례 만나본 적이 있었고, 결혼 이야기도 남자친구 쪽에서 먼저 나온 상황이었다. 하지만 큰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을 거란 예상도 잠시, 식사 도중 A씨는 남자친구의 어머니에게 "젓가락을 특이하게 잡네"라는 지적을 받았다. A씨는 "제가 습관이 되어서요"라고 대답하며 다시 올바르게 잡았지만, 오래도록 형성된 습관이라 교정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남자친구는 A씨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했다. "엄마가 기본적인 것도 못하는 사람이랑 결혼은 좀 아닌 것 같다"라며 파혼을 통보한 것이다. 이에 A씨는 "그래, 뭐든지 완벽한 사람 만나"라면서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앞으로 고치겠다고 말해봤자 이미 그쪽에서 선을 그었는데 뭘 어쩔수 있겠냐는 것이다.A씨는 "이런 걸로 파혼할 수 있냐"면서 "(갑자기) 이렇게 돌아선 걸 보면 젓가락질이 원인이 맞는것 같다"고 하소연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꼰대 마인드라고 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기본적인 걸 못하면 사람을 이상하게 보게 되긴 하다", "애도 아니고 어른이 그러
2019-10-30 16:15:09
[맘스톡] 집들이에 배달음식 시킨 와이프가 창피해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들이 자리에 배달음식을 시킨 와이프가 창피하다”는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30대 중반인 A씨는 “결혼 13년 차, 고생 끝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해 직장동료들을 초대하고 싶었다”며 운을 뗐다.맞벌이긴 하지만 토요일에도 3시까지 근무를 해야 하는 A씨는, 토요일 근무가 없는 와이프가 당연히 음식 장만을 해놓았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약속한 시간에 동료들을 데리고 집으로 향한 A씨는 도착하자마자 깜짝 놀랐다. 식탁에는 치킨, 족발 등 배달음식이 한 가득이었기 때문이다. A씨는 “크게 바란 건 아니었다”며 “그냥 갈비찜이나 이런 걸 원했던 건데 상사들도 당황스러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창피하고 (회사 동료들에게) 죄송해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400여개의 댓글이 달려 A씨를 비난했다. 그러자 “직장 동료에게 불쌍하게 산다는 말까지 들었다”는 A씨는 “다른 동료들은 집들이 할 때 손수 정성스럽게 차린 음식으로 대접했는데, 나는 배달음식을 대접해서 미안한 심정을 이해하느냐”고 항변했다. 누리꾼들은 “맞벌이인데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장 봐서 부엌일 해야 하나?”,“남의 집 집들이 가서 배달음식 줬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직장동료가 더 이상해요”,“전업인가 했더니 맞벌이? 집들이에 집만 구경시켜주면 되지, 잔칫상도 차려줘야 하나?”,“본인이 하자 했으면 본인이 (음식)차리지 그랬어요”라는 의견을 내비쳤다.또 다른 지역 맘 카페에서는 “집들이에는 왜 꼭 상을 차려야 하나요”라는 B
2019-09-19 16:32:01
[맘스톡] 시어머니가 3명인 결혼, 엎어야 하나요?
결혼을 전제로 남자친구와 교제중인 30대 A씨는 최근 상견례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유는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3명이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를 낳아주신 분, 15년 간 키워주신 분, 현재 시아버지와 사시는 분. 처음 이 이야기를 남자친구에게 들었을 때 A씨는 표정관리가 되지 않았다. 애써 웃으며 “결혼 하고 나서도 세 분을 다 뵈어야 하는 거냐”고 묻자, 남자친구는 “당연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뒤이어 남자친구에게 “나는 명절 때마다 세 분 어머니를 다 찾아 뵌다”라는 말을 들은 A씨의 표정이 굳자 그때서야 남자친구는 “하루 종일 뵙는 것도 아니고 인사만 드리는 정도로 얼굴만 보는 것”이라며 A씨를 달래기 시작했다. A씨는 ‘곧 상견례를 하기로 했는데 찜찜하고 기분이 싱숭생숭하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걸리는 것은 시아버지 될 분의 ‘바람끼’로 이 상황에 이르게 된 것 같다는 생각 때문.A씨는 ‘지금이라도 이 결혼을 엎어야 하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남친이야 세 분 다 인사하는게 도리상 맞는거지만, 님은 뭔죄임? (중간에서) 그 정도 컷트 안하고 결혼 후에도 똑같이 하겠다면 정말 이기적인 사람임”,“폭탄조끼 입고 불구덩이로 뛰어드네요”, “시부의 바람이 문제임. 바람은 내력인거 몰라요?” 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한편 또 다른 맘카페에서도 ‘시어머니가 두 분이신 분 있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조카가 결혼하는데 신랑 측 어머니가 두 분’이라고 설명한 B씨는 &l
2019-08-05 16:04:01
[맘스톡] 회식하면 연락두절인 배우자, 이해하나요?
보통 연인이나 배우자 사이에서 ‘연락’은 관심과 애정 표현의 수단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생각 때문에 상대방과 연락이 안 될 경우 커플 간 갈등이 일어나는 일도 부지기수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24시간 핸드폰만 붙들고 있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와 관련해 최근 ‘회식만 하면 연락 안되는 배우자’ 때문에 고민이라는 A씨의 사연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다. ‘평상시엔 정말 잘한다’는 A씨의 배우자는 회사 복직 후 사내 환영회에 참석했다. A씨는 배우자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회식을 방해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참다 참다 밤 10시쯤 연락을 해봤으나 무응답이었다. 11시쯤 되어 계속 전화를 걸다 겨우 통화가 됐다. A씨는 ‘완전 꽐라’가 된 배우자의 목소리를 듣고는 불안한 마음에 계속 “어디냐”고 물었다. 겨우 장소를 알아낸 A씨는 직접 회식 장소를 찾아가 만취한 배우자를 데려왔단다. 다음 날, A씨는 배우자에게 “그러지 말아 달라”라는 부탁을 했으나 며칠 뒤 “회식이 연속으로 두 개가 잡혔다”는 말에 또 다시 불안해졌다. A씨의 배우자는 “일찍 들어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나갔다. 하지만 또다시 연락 두절. 12시가 다 되어 돌아온 술에 취한 배우자를 본 순간 A씨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났다. A씨는 “내일 애들은 내가 안 본다, 회식하려면 부모님 부르던지 마음대로 해라”라며 화를 냈다고.A씨는 “회식 때 한번 만취한 모습을 본 뒤로 편한 마음으로 집에서 애들만 보고 있기가 힘들다”며 “회식 할 때마다 걱정돼서 연락 하라고 한 건데 제가 너무 심하게 요
2019-07-01 15:11:36
[맘스톡] 나만 빼고 세상 사람들에게만 관대한 남편
남편은 ‘남의 편’의 줄임말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카페에 이와 관련된 사연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어떤 사건이 있을 때마다 남편은 항상 저한테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 니가 과하다 라는 식이다"라며 남편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하루는 A씨가 배달음식을 시켰다. 집에 혼자 있었던 터라 습관적으로 문만 살짝 열어 음식을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배달원이...
2019-05-21 17:00:00